22일 의장·부의장 선거, 26일 상임위원장 선출 예정

전정철 윤영선 김기성
제5대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 구성을 앞둔 담양군의회가 의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담양군의회는 2년 임기의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회를 오는 22~26일 열 계획이다.
22일에는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되고, 나머지 임시회 기간에 각 의원들이 소속될 상임위원회 의 조정을 거친 후 상임위원장을 뽑게 된다.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치러지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현재 의회 주변에서는 도전의 뜻을 시사한 전정철 의장과 윤영선 의원, 김기성 의원 등이 의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의장후보군으로 거론되는 3명중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전체의원 9명중 과반인 5명의 동료의원으로부터 표심을 얻어야 당선되지만 일부 의원들이 쉽게 의중을 내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의원들간에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자의 득실을 따져가며 상호 짝짓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역학구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따라 의장 후보군들은 친분과 성향 등 이해관계에 따라 구도를 짜보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동료들을 중심으로 접촉하는 등 내사람 만들기에 골몰해 하고 있다.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3명은 모두 재선의원이다.
먼저 전정철 의원은 제5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6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전 의원은 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소규모 지역숙원사업 예산을 9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으며, 의원들이 벤치마킹과 해외연수 등을 통해 견문을 넓혀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전 의원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안정속에 군정이 이뤄져야 결국 군민이 행복해진다”며 집행부와 의회라는 양 수레바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영선 의원은 5대 전반기 운영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직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
윤 의원은 비닐하우스, 청보리사업 보조금 등 농민들에게 혜택이 보다 많이 돌아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의장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항상 군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역할을 하고, 전반기 의회의 미비점을 잘 보완해 동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각오”라고 피력했다.
김기성 의원은 5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했다.
김 의원은 “권리보다 의무가 중요하다고 여겨왔다. 동료의원이 됐든, 지역주민이 됐든 먼저 배신하지 않고 신의와 의리를 지키면서 살아왔다”면서 “의장이 된다고 해도 변함없이 집행부와 의회가 상생하는 차원에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