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큰 가르침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큰 가르침
  • 마스터
  • 승인 2012.06.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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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문회회관, 명쾌한 ‘즉문즉설’로 깨달음 전파

“세상을 살면서 겪는 일과 사건…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달라지며
결국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겪는 일과 사건, 대상 이런 것들에 대해 좋게 생각하거나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행복과 불행은 있는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결국은 모두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매사가 피곤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세상이 즐겁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따라서 긍정적으로 사물을 보는 훈련과 끊임없는 자기암시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철수 서울대교수의 멘토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담양을 찾아 특유의 즉문즉설(卽問卽說)로 깨달음을 전파했다.
지난 21일 담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에는 지역민과 공직자를 비롯 강연회 소문을 듣고 광주·전주·고흥·곡성 등지에서 달려온 인근 시군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 문답을 통한 스님의 명쾌한 인생해법에 갈채를 보냈다.


강연회에서는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보다는 개인적인 고민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법륜스님은 인생전반을 통찰하는 안목으로 알기 쉬운 말로 개인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도 사회전반적인 영역에까지 해결책을 제시하며 청중들의 이해를 이끌어냈다.


전주에서 왔다는 남자가 “고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해 신념과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조직분위기에 환멸을 느껴 지금은 하던 일을 중단했습니다. 지금 삶의 의미를 찾아 여행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합니까?”라고 질문했다.


법륜스님은 “개의 관점으로 본다면 사람들은 대부분이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사람끼리 비교한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다르다. 믿음, 생각, 사상, 이념, 취미, 식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르다. 자기를 중심에 놓고 ‘어째서 다른 사람은 나처럼 행동하지 않는가’라고 탓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생각은 독선이고 독재근성이다”고 답했다.


스님은 이어 “내가 열심히 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특히 신앙인 이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지만 이루고 못 이루고는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광주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이들의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 그냥 넘기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돌아서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공감을 나누며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학원은 보내는 부모나 나오는 학생이나 공부를 하려는 것이지 심성지도를 받으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본인의 처지를 알고 의욕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스님은 계속해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라. 학교는 싫어도 다녀야 하지만 학원은 선택이다. 단 아이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대화와 설득을 해야 한다. 자기 직분을 기본으로 깔고 한계를 인정하되 여력이 있다면 그 속에서 할 도리를 다하는 노력을 기울여라”고 말했다.


연애를 하고 있다는 20대 초반의 여학생이 “처음에 잘해주던 사람이 이제는 덜해 서운하다”며 “그 사람이 나에게 잘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찾을 것이냐. 자기를 봐야지 상대를 보려고 하면 불행해진다. 너무나 당연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그 사람은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목표를 이뤘는데 똑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면 반대로 그 사람이 기울인 시간과 노력만큼 이쪽에서 보상해줘야 한다”며 “살면서 겪는 사건, 대상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는 모두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이왕 마음을 일으킬 바에는 좋게 일으키고 상대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법륜스님은 청중들과 함께 내 행복 내가 만들기, 날마다 웃는 가정 만들기, 살고 싶은 사회 만들기, 평화로운 나라 만들기, 맑고 깨끗한 세상 만들기와 관련된 10가지 희망실천 강령을 읽고 강론을 마쳤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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