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제과 생산업체 (주)산들촌 담양산 밀 전량 수매
지난 25일 무정농협을 통해 담양 관내에서 생산된 우리 밀 139톤을 수매했다.
담양에서 생산된 우리 밀을 지역내 유기농 제과 생산업체가 전량 수매키로 해 재배 농가들의 판로 걱정이 덜어졌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담양읍에 소재한 (주)산들촌이 관내에서 생산된 우리 밀 전량을 수매키로 해 우리밀 재배 농가의 고충을 해결했다.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과 2008년 이후 수입 밀의 가격 폭등으로 보리재배 농가들이 우리 밀로 작물을 전환했으나 최근 수입 밀 가격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식품업체들이 국산 밀의 사용을 외면, 우리 밀 생산 농가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담양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지역에서 우선 소비한다’는 로컬푸드 운동을 한층 발전시켜 농업과 식품과의 연계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 지역 내 식품가공업체와 우리 밀 재배 농가를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군의 지역농업을 살리기 위한 농정시책에 담양읍 삼만리 에코-하이테크 단지에 입주한 제과업체 (주)산들촌(대표 차민석)이 적극 동참, 담양에서 생산된 우리 밀을 전량 수매키로 결정했다.
산들촌의 결정에 따라 지난 25일 무정농협을 통해 40㎞ 1포대 당 1등급은 3만6천원, 2등급은 3만5천원의 높은 가격으로 139톤의 우리 밀 매입을 완료했다.
산들촌은 방부제 등 일체의 화학첨가물 없이 담양을 비롯한 국내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과 우리 밀을 주원료로 과자류를 만들어 제과업체로는 드물게 ‘유기가공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해 담양군의 친환경 농식품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지원을 통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 과자를 생산, 미국과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지에 수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윤 친환경농산유통과장은 “산들촌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수출시장을 확대하게 됨에 따라 지역의 농산물 소비량이 늘고 지역의 농가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밀 생산농가가 판로에 대한 걱정없이 농사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된 데는 민선5기 들어 적극 추진한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강화 사업’과 ‘농식품 가공업체 육성사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