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들이 연일 폭염이 지속되자 관방제림 노거수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담양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가마솥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17일 이후 연일 불볕더위가가 기승을 부리면서 담양지역에도 지난 24·25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자 주민들은 관방제림을 비롯 가마골·용흥사 등 시원한 계곡과 나무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하고, 저녁에도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한채 밖에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감에 따라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밖에서 활동하는 일을 자제하는 등 폭염대비 주민행동 요령을 매일 아침 마을방송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한 뒤 환자의 체온을 38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오후 3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작업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기온이 26.7도, 습도 40%이상일 때 사람이 받는 열적 스트레스)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일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때 발령된다.
# 폭염 이렇게 대비합시다
* 냉방기기 사용 시는 실내·외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하세요.
* 창문에 커튼이나 천 등을 이용, 집안으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최대한 차단하세요.
* 야외활동을 자제하세요.(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창이 넓은 모자착용 및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꼭 물병 휴대)
*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마세요.
*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마세요.
*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세요.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몇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세요.
* 낮 12시~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금지하세요.
*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지 마세요(심장마비 위험)
*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세요(선풍기를 장시간 연속 사용은 자제)
* 늦은 시간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하세요.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