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생과 수입 농가 ‘불안’
블루베리 생과 수입 농가 ‘불안’
  • 마스터
  • 승인 2012.07.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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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칠레산…관내 157농가 81ha 재배

블루베리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칠레산 블루베리 생과실이 수입되고 있어 생산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냉동·건조 제품으로만 수입되던 블루베리가 생과실로 대량 유입될 경우 가격 하락에 따른 관내 생산농가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미국산 블루베리 생과실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7월초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수입돼 대형마트에서 1팩(310g)에 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함께 칠레산 블루베리 생과일도 농림수산검사본부가 지난 10일 수입금지 제외기준을 고시, 사실상 수입이 전면 허용됐다.


미국의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올해 40.5%를 시작으로 매년 4.5%씩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블루베리 국내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4년에 FTA가 체결된 칠레의 경우도 2003년 45.5%에서 올해 8.3%로 낮아진데 이어 2014년부터는 이마저도 완전 철폐돼 무관세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내 블루베리 생산농가들은 점차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작목전환 등을 포함한 생존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농민 김모(45)씨는 “미국과 칠레에서 저가의 블루베리가 대량으로 밀려온다면 국내 블루베리 농가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 복분자에서 블루베리로 작목을 전환했는데 관리가 쉬운 뽕나무로 다시 바꿔 심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주)담양블루베리 대표이사는 “현재 광주 대형마트에 수입 생과가 판매되고 있지만 비싼 물류비 때문에 1㎏당 3만원대에 판매되는 국내산 블루베리 가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단순한 생과 생산만이 아니라 건강식품, 음료, 과일주 등 2·3차 가공식품 개발로 소비확대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면 수입 생과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시력증진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 성분이많이 함유돼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노화방지와 항암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총 404농가 131ha에 이르며, 이중 담양에서는 157농가 81ha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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