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면 두장리 우분처리시설 ‘잡음’
용면 두장리 우분처리시설 ‘잡음’
  • 마스터
  • 승인 2012.08.17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사전논의 안한 것은 주민무시
사업자, 양심적 운영 피해 최소화 약속

추월산을 배경으로 용면 소재지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두장리 마을이 최근 우분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우분처리시설은 ‘동녁골’로 알려진 두장리 마을과 와산마을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우분을 퇴비와 연료용 팰릿으로 재처리하는 시설로 축산농가들의 분뇨처리 부담을 줄이고 비닐하우스나 가정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자 농업진흥청이 시행한 공익사업이다.


기존 개별 축산농가 단위에서 축산단지 단위로 규모가 확장된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며 지난 1월 사업대상자가 한결 유기축산 영농조합 법인으로 결정됐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우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악취와 우분을 실어 나르는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사고 위험, 토양이나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토하고 있다.


지난 7일 두장리 마을모정에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진행여부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군에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하는데 주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구했던 그동안의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라. 처리시설은 마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동녁골에서 소를 키우는 소수만을 위한 것인가. 마을 앞 퇴비공장의 냄새도 지겨운데 또 퇴비공장이냐” 등의 불평이 쏟아졌다.


사업을 진행한 담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영농조합은 “주민동의가 사업의 필수조건이 아니다보니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해 의도하지 않은 심려를 끼치게 됐다”며 “우분처리시설은 하루 10~15톤의 처리용량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대규모 시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악취가 적은 우분만을 처리하고 미생물을 사료와 함께 먹이고 우분을 처리할 때도 미생물을 사용해 냄새를 크게 줄이겠다”며 “이와 함께 악취를 제거하는 시설을 도입해 냄새로 인한 피해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사전에 면밀한 합의서를 작성해서 어긋나면 바로 제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위해 농로를 확포장하도록 건의하는 것을 비롯 환경오염에 준하는 대형차량들이 마을을 통행하지 않고 순환도로만 이용하도록 제한하는 등 주민이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면밀한 준비와 협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처리시설은 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1일 8톤과 두장리 주민들의 축사, 그리고 영농조합의 회원 4농가의 우분만을 처리하는 등 최대한 양심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퇴비를 실어 나르는 차량은 마을을 지나지 않는 등 냄새나 차량통행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정주 기자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