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섭씨 35℃를 훌쩍 넘으며 맹위를 떨치던 가마솥 더위가 지난 7일 입추와 말복을 기점으로 한풀 꺾였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11호 태풍의 하이쿠이가 북상하면서 간접영향으로 인해 담양지역에 평균 20.5㎜의 비가 내렸다.
이어 13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46.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이틀동안 67㎜의 비가 내려 폭염기세가 한풀 누그러져 밤잠을 설치게 했던 열대야도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에 내린 비로 인해 아침 최저기온은 25~28℃, 낮 최고기온은 30~33℃로 유지되고 있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6일간 지속된 기록적인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피해가 우려됐던 농가들도 반가운 단비로 인해 한시름 덜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물러가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 지난 주말부터 낮 최고기온 30℃ 안팎의 평년 기온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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