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발발 7周甲 420년…구국의 뜻 되새겨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20주년을 맞아 임란 당시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현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란 7주갑(周甲) 구(九)공신 추모행사’가 담양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행사는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담양읍 죽향문화체험마을에 위치한 추성창의기념관과 전남도립대교에서 최형식 군수와 박혜자 국회의원, 고성균 보병 31사단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 선현들의 숭고한 구국의 뜻을 기렸다.

충렬공제봉고경명선생기념사업회(대표 고재철)와 (사)임진난정신문화선양회(대표 이종남)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아홉 공신인 고경명을 비롯 송상헌, 조 헌, 이순신, 이항복, 윤두수, 정곤수, 류성룡, 권율 장군 등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올해 행사는 임진란이 일어난 지 60년(육십갑자)을 7회째 맞이하는 의미있는 추모제로 조선 순조와 고종에 이어 대한민국 초대 정부 시절에도 전승돼 봉행됐던 전통 추모제례로 치러졌다.

임란 구공신 추모행사는 지난 6월2일 경북 안동에서 첫 봉행된 이후 9개 지역을 돌며 개최되고 있다.
한편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전남도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임진왜란 관련 학술대회도 열려 임란의 의미를 되새겼다.

/설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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