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제작 장구·모듬북 등 7종 선봬

무정면 봉안리에서 술지공방을 운영하는 김종혁씨가 손수 제작한 7종의 대나무 악기로 지난 16일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오후 5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연주회에서는 담양 대나무악기 연주단(단장 김종혁)을 중심으로 굿패 마루의 모듬북 공연, 죽산매구보존회의 사물놀이 연주, 진준한·진설지 부녀의 설장구, 양동명 대금과 피리 산조가 이어졌다.
연주에 사용된 대나무 악기는 장구, 풍물북, 모듬북, 피리, 대금, 목탁, 계곡물 소리를 내는 악기 등으로 기존의 오동나무나 소나무로 만들어진 악기와는 차별화된 음색으로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종혁씨는 “설장구에 조예가 깊은 노종남 선생님께서 어렸을 때 값비싼 오동나무 악기를 구하기 어려워 대나무로 만든 장구를 연주했다는 말을 듣고 악기를 만들게 됐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악기들의 성능을 점검해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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