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죽녹원 앞 분수대 광장
우도농악담양보존회(회장 김동언 전남무형문화재 17호)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죽녹원 앞 분수대 광장에서 남도농악 명인들의 예술혼을 회상하고 기리기 위한 제9회 남도농악명인추모굿 ‘뿌리 찾는 고향길’ 추모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추모공연은 1부 식전행사로 길놀이 및 어울림 마당, 추도문 낭독에 이어 2부 ‘뿌리찾는 고향길’ 행사에서는 담양너울회의 지전춤을 비롯 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인 김옥란씨의 남도민요, 서울 울력의 날뫼북춤, 전남도립국악단의 사물놀이, 광주 풍물천지의 난타 모듬북 공연이 펼쳐진다.
3부 마당놀이에서는 우도 판굿 및 개인놀이와 김동언류 설장구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우도농악담양보존회가 추모할 남도농악명인 중 담양출신은 금성면 윤태양·유병연·장행철·정수철·황태순·박중환, 남면 유복동·정영수, 담양읍 배상기, 대덕면 김공배, 무정면 송고요·최복주·공병만·이순선, 봉산면 정인갑·안학순·정진만·강안보, 수북면 심상문·국부용, 용면 권석기, 월산면 신용수·노종수 명인 등이다.
또 광주·전남출신 남도농악명인은 쇠-최화집(장성)·전경환(영광)·이주환·안채봉·김재옥(이상 광주) 정종석(용전)명인, 장구-김만석·강성수(이상 나주)·최막동(광주)·김오채(영광)·김회열(담양)명인, 북-양태옥(진도)·서대석(무안) 명인 등이다.
김동언 선생은 “우리의 값진 전통문화예술을 물려준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선배 명인들이 살아온 생활과 가르침을 본받고 우리전통 민속예술을 계승 보존 발전시키고자 추모굿을 마련하게 됐다”며 “뿌리 찾는 고향길을 통해 명인들께서 살아오신 생활과 가르침을 본받고 전통예술을 전승 보존·발전시켜 우리 고유의 우수한 전통 문화예술을 접하고 널리 보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언 선생은 봉산면 와우리 출신으로 89년 전주 대사습놀이 농악부 장려상 수상, 91년 담양민속예술보존회를 창단, 96년 전남 무형문화재 제17호 지정 등 화려한 경력 보유자다.
현재 담양 우도농악담양보존회장, 전남 도립국악단 운영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중앙대 국악대학과 전남대학교 예술대 국악과에 출강하고 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