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초교가 전국에서 아름다운 학교 숲으로 선정됐다.

한재초교는 지난 27일 유한킴벌리, 생명의 숲 국민운동, 산림청이 주관한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학교 숲’에 선정된 한재초교는 태조 이성계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 공을 드리고 손수 심었다는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94호)가 우뚝 서서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아이들이나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서 역할을 해왔다.

학교 경계 및 교정에는 한아름이 넘는 은행나무와 아름드리 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교정 가운데에도 야생화 50여점이 조성돼 있다.

또 후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돌부처 등 민속자료와 각종 암석 표본 등이 있어 학교 전체가 하나의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담양군은 2002년과 2004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이 각각 대상 수상, 2008년 봉산 양지초등학교가 장려상 수상, 2011년 명옥헌 원림의 공존상 수상에 이어 올해 한재초교가 공존상을 받아 ‘숲이 아름다운 고장, 생태환경을 잘 보존한 녹색도시 담양’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한편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숲을 선정하여 보호하고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200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유한킴벌리, 생명의 숲 국민운동, 산림청이 공동 개최해온 전국 규모의 행사로 숲 전문가와 네티즌 등이 심사에 참여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한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