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중학교 통폐합…기숙형 학교 추진을”
“소규모 중학교 통폐합…기숙형 학교 추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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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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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공무원 정책연구팀 ‘사고뭉치들’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에 관한 연구


장성 3개교 합쳐 14년 ‘기숙형’ 백암중 개교 예정

매년 초교 졸업 학생 광주 소재 중학교 전출 여전

수북중 중

담양군 공직자들의 연구모임에서 관내 소규모 중학교를 통페합해 기숙형 공립중학교를 설립,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에 관한 연구를 한 공무원 정책연구팀은 ‘사고뭉치들’팀으로 서인자(녹색환경) 팀장을 비롯해 이강임(상하수도), 박효정(담양읍), 장강호(지역경제), 신혜경(민원봉사), 장도화(건설방재), 김정순(세무회계), 최은정(주민복지) 등으로 구성됐다.

사고뭉치팀은 광주에 인접한 담양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우수학생을 중심으로 매년 졸업생의 10% 가량이 광주로 전학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담양군에서는 지난해 22억원의 예산을 학교에 지원해 초중학교 학교급식, 중학생 방과후 드림스쿨, 우수학생 국외체험학습 등 농촌교육 살리기에 총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얻어내지 못해 초교 졸업후 광주의 중학교로 전출하거나 관내에 거주하면서 광주로 통학하는 학생이 여전히 존재, 지역인재 유출 및 인구감소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고뭉치팀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담양의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와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관내 공립중학교 7개교중 3개교가 학급수 3학급 이하이며, 학급수가 4학급일지라도 30명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질 높은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권역별로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이후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관내 중학교 실태

담양읍 소재 중학교인 담양중, 담양여중을 제외한 나머지 면단위 소재 5개표에 대한 학생수가 총 381명으로 조사됐다.

학교별 총 학생수는 담양중 314명, 담양여중 288명, 고서중 68명, 창평중 120명, 금성중 26명, 수북중 94명, 한재중 73명 등이다.

이처럼 면단위 5개교의 학생수는 읍소재 2개교 학생수 602명보다 적다. 또한 면단위 5개교 중 1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교의 학생수가 100명 이하로 집계됐다.

2008~2011년 학생수 변동추이는 면단위 5개교중 수북중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학생수가 증가되지 않았다.

학생수 추이를 봤을때 금성중은 2~3년 이내에 통폐합 대상학교에 해당되며, 소폭 늘어난 수북중은 광주의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전원주택단지가 형성돼 있어 매년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시 소재 중학교로 전출한 학생이 14명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체육특기생(전남체육중, 광주체육중) 3명, 특수학교 1명, 공동학군인 양지분교 2명, 남면초교 8명 등이다.

# 기숙형 중학교 사례

1. 속리산중(충북 보은군)

충북도교육청이 농산촌 지역학교 활성화와 학부모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폐교위기에 몰린 속리중, 내북중, 원남중학교를 통폐합, 2011년 3월 전국 최초로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개교 운영하고 있다.

속리산중학교의 학생수는 각 50명 미만의 3개교를 통합해 4개 학급 97명 규모로 재편됐다.

1학년 47명, 2학년 26명, 3학년 24명 등으로 신입생이 전체학생수의 절반에 육박한 것은 역외 지역 중학교로 전출하는 현상이 둔화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학교에는 지상 3층 기숙사가 신축됐으며, 인조잔디구장과 실내정원, 체육단련실 등 수준높은 교육시설이 완비됐다.

2. 가칭 백암중(장성군)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애로를 겪게 되자 학생수 60명 이하 3개교의 소규모 중학교 통폐합이 추진됐다.

약수중, 장성북중, 신흥중 등 3개교를 통폐합할 가칭 백암중학교는 2014년 개교 예정이다.

통폐합을 성사시키기 까지 전남도교육감 면담 및 향후 계획 협의, 대상 3개교 학교장 간담회, 장성군수 면담, 군의원 간담회, 학부모설명회 및 의견수렴 절차를 마첬다.

또한 지난해 12월 도교육청에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계획서를 제출한뒤 올 1월 도교육청 및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내년 1월에는 현 장성북중 부지에 15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실을 증축하는 것을 비롯 교사와 다목적 강당 등 건축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3.화양중(여수시)

여수시 관내 24개 공립중학교 가운데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중학교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운영 정상화 및 교육예산의 효율적 운영의 필요성을 가진 여수시교육지원청이 소규모 중학교 통폐합에 나섰다.

1단계로 거문중과 화양중 화양남분교장, 화양중 낭도분교장, 거문중 초도분교장이 6학급 139명의 규모로 201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교육과학부 승인을 받아 곧바로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2단계로는 2015년 3월 개교 목표로 여수개도중과 여남중 연도분교장, 여남중 화태분교장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 관내 중학교 설립방향

사고뭉치들팀은 수북면과 담양읍에 조성계획으로 있는 첨단문화복합단지와 연계, 수북중을 중심으로 1개권역(금성중, 수북중, 한재중)으로 묶어 1개의 기숙형 공립중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3월1일 현재 금성중은 3학급 학생 31명, 수북중은 3학급 94명, 한재중 3학급 82명이며, 이들 학교가 통합되면 학생수 200명에 6개 학급이 편성돼 수준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폐교 활용방안

교실을 농촌체험관으로 조성해 실습장소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사용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야외에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체험장의 조성도 가능하다.

또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화예술공간에서는 주말에 문화체험연수 과정을 개설 운영, 연극 또는 뮤지컬에 취미와 적성을 가진 초중학생의 체험학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와함께 자연체험공간과 자연학습장, 자연탐방로, 분산이동수업이 가능한 과목별 테마교실, 영어교실, 과학교실 등 교육시설로 꾸밀 수 있다.

지역여건상 임대주택을 구하기 어렵고 출퇴근이 불편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동사택으로 사용하든지,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운동공간, 휴게시설, 공원 및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 실현여부 및 향후 절차

학교간 통합은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할 일이지만 해당 학교 동문들의 반대와 기숙형 중학교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지역간 논란이 빚어져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교 통폐합의 절차는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절차와 우수사례 학교 벤치마킹을 통한 성숙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또한 담양교육지원청이 계획 수립 및 도교육청과 교과부의 승인, 예산확보 등 제반 행정절차를 주관해야 한다.

아울러 담양군에서는 기숙사 운영 관련 조례를 제정, 기숙사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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