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복 담양군장애인협회장이 올해 자랑스러운 지체장애인 지도자상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여 회장은 지난 12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지역장애인들의 재활의지와 사회참여 확대로 인권신장 및 장애인 자활·자립 등 복지증진에 노력하며 장애인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2년부터 장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한 여 회장은 제6·7·9회 회장을 맡으면서 장애인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도록 하기 위해 장애인들에게 친환경비누만들기, 매점운영 기회, 장애인케어, 관공서 청소, 주차구역 단속 등 다양한 일자리 제공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재활의식을 고취시키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장애인 한마음재활증진대회를 처음으로 열어 2·5·6·7·8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관내 장애인들이 누구라도 부담없이 찾아 올 수 있고 재활시설이 될 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러브뱅크를 만들어 추진, 오는 2013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010년 한국마사회의 사회복지차량기부사업을 통해 차량을 확보하는데 앞장섰고 지역 교통약자인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전남 군단위에서 최초로 희망콜택시를 운영하는데 기여했다.

여 회장은 “협회 임원진과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활동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장애인협회 회원에게 공을 돌린 뒤 “장애인들의 권익향상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군민과 함께하는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