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장애인 숙원, 작업장·목욕탕 등 시설
이낙연 의원,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확보
내년이면 담양읍에 관내 4천여 장애인들의 숙원인 장애인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
담양군은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 보장,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자립생활 안착을 위한 재활시설 및 공간의 확보로 장애인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담양군 장애인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복지센터는 담양군(2억원)과 장애인협회(4천600만원)가 공동으로 매입한 담양읍 천변리 391-14(농산물품질관리원 담양출장소 부근) 2천624㎡ 부지에 건립되며, 연면적 700㎡ 규모의 건물을 세우는데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센터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1층 사무실, 작업장, 식당 ▲2층 목욕탕, 재활기능실, 직업훈련실, 쉼터 ▲3층 회의실 등 시설을 갖추게 되며 한국장애인협회 담양군지회(회장 여운복)가 군으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처럼 군이 예산을 들여 장애인복지센터를 건립하려는 것은 금성면 덕성리에 혜림복지관이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대다수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또 목욕탕이나 재활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담양군 장애인협회를 중심으로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을 자랑하는 담양읍에 장애인복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담양군이 확보한 사업비는 지난 9일 이낙연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 3억원이 전부로 나머지 4억원은 도비와 군비 등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애인복지센터는 관내 4천여 장애인들의 숙원”이라며 “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도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남자 2천207명, 여자 1천853명 등 모두 4천60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증상별로는 지체 2천34명, 시각 390명, 청각 556명, 뇌병변 390명, 지적 355명, 정신 176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