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담양군향우회(회장 채희원, 사무국장 구자원)가 지난 7일 제24차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동대문구 굿모닝시티홀 8층 에스티아웨딩홀에서 열린 총회에는 김광철 광주·전남향우회장과 22개 시군향우회장단, 읍면향우회 회장단 및 총무단, 여성회장단, 고문단 등 200여명이 참석, 스물네번 째 담양군향우회 정기총회를 자축했다.

또 고향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최형식 군수, 전정철 군의장을 비롯 12개 읍면장과 주요 실과장이 상경해 향우회의 성장을 축하했다.

담양군이 준비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홍보영상이 상영된 후 채희원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정기총회에서는 정담속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술잔을 나누는 등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 친구들과의 옛이야기 속에 고향의 소식을 묻고 기념촬영을 하며 고향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모범적인 생활로 학업에 정진하는 주민중(연세대 공대1)씨를 비롯한 12개 읍면 향우들의 자제들에게 향우들의 정성을 담은 장학금이 수여돼 정기총회를 뜻깊게 했다.

탁월한 지도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군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향발전과 향우사랑에 헌신한 이강웅 담양읍향우회 명예회장, 권완규 대전향우회 명예회장, 유준근 수북향우회 명예회장, 최정숙 군여성회 명예회장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특히 4년간 군향우회 여성회장을 역임하면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최정숙 명예회장이 재경광주전남향우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채희원 회장은 “오늘의 모임은 영원한 죽향인으로, 선비정신과 충절의 고장답게 선현들의 뜻을 배우고 기리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다짐과 약속의 만남”이라며 “서로의 근황과 덕담을 주고 받으며 마음껏 회포를 풀고 못다한 인정과 우애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광철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은 “향우회는 담양사람끼리 만나 외로움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챙겨주고 이해하며 화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15만 향우의 힘을 모아 선후배간의 조화를 이루고 고향사랑과 봉사를 통해 담양인의 긍지를 찾아가는 향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는 “고향농산물 이용과 고향발전을 성원해주시는 향우님들 덕분에 담양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2015년 대나무박람회를 기점으로 죽녹원과 대나무축제가 잘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야경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정철 의장도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며 “대나무박람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향우님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라며 더욱 발전하는 향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원했다.

한편 재경군향우회는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전국 담양인 한마음축제 및 명품 농·특산물 홍보·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4월13일(토) 한양대학교 옆 살곶이체육공원 운동장에서 담양군, 담양군의회, 담양농협의 후원으로 열리는 한마음축제에서는 향우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담양의 유적지와 관광지를 홍보하고 담양의 친환경농특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