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학교 학부모 대표들, 대체로 통폐합 공감
해당 학교 학부모 50%이상 동의 확보 관건

지난 9일 담양중·담양여중·금성중 학부모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 필요성과 잇점, 통합준비 및 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담양중·담양여중·금성중 학부모 대표들이 3개 중학교 통폐합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적정규모 중학교 육성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승진)는 지난 9일 담양문화회관에서 3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통폐합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중학교 통폐합에 대체적으로 찬성 입장을 갖고 있는 각 학교 학부모 대표들은 이날 통합 필요성과 배경, 통합 잇점, 통합준비 및 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학부모 대표들은 매년 학생수가 급감되고 있는 중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통폐합이 필요하며, 소규모 학교를 인근 지역의 거점학교와 통합함으로써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앞으로 3개 중학교 통합 서명운동에 이어 홍보 플래카드 게첨,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키로 했다.
3개교 통합준비 절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부모 50% 이상 동의를 얻어 담양교육청 교육미래위원회 심의,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5월말까지 전남도교육청에 적정규모학교 육성(통폐합) 설립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5월말까지 도교육청에서 제출된 통폐합 계획서를 토대로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학교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성중 학부모 대표는 “학교가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다소 아쉽지만 학생들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담양중 학부모 대표는 “통폐합이 이뤄지면 학교시설의 현대화와 교과전담 교원을 확보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최대한 학모부 동의를 얻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진 통합추진위원장은 “담양읍에 있는 중학교들이 광주와 인접해 있는데다 면단위 소규모학교가 아니어서 교과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경쟁력에도 뒤처져 있다”면서 “담양지역 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3개교 통합이 필요한 만큼 학부모들과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폐합 재정인센티브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에 의거해 본교폐교 1개 학교당 100억원과 통폐합재정지원금 2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만약 담양중·담양여중·금성중학교가 통폐합되면 부지매입비·시설비·교재교구구입비 등 시설투자비용 명목으로 교과부로부터 240억원과, 전남도교육청이 편성한 통폐합 예산 16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