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문순태, 사재출연 재단법인 설립
2년과정 시·소설·수필 수강생 90명 모집
담양군 남면 생오지 마을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타오르는 강’의 작가 문순태씨가 재단법인 생오지문예창작촌을 설립했다.
생오지 문학의집(건물 2동과 대지 등 시가 6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을 출연해 재단법인을 설립한 문씨는 이곳에 2년 과정의 문예창작대학을 열고 올해부터 시, 소설, 수필 등 수강생을 모집한다.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정년퇴임하고 2007년 귀향한 문씨는 그동안 소설대학을 개설해 지금까지 15명의 작가를 등단시켜 생오지를 명실공히 작가의 산실로 떠오르게 했다.
문씨는 재단법인 설립 취지문에서 “문학은 인문학의 기초예술로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를 희망하고 있고, 생활여건 때문에 문인의 꿈을 접었다가 나이들어 뒤늦게 다시 글을 쓰고 싶어하는 문인 지망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게 할까 고민해오다가 문예창작촌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모집하는 과목은 시, 소설, 수필 등으로 각 30명이다. 전학기에는 입문반, 후학기에 심화반 편성으로 1년 과정에 이어 등단 준비반인 연구반 1년 등 2년동안 수강하게 된다.
강의 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이고 전학기 개강은 3월 16일부터 14주간이다.
수강접수는 2월25일까지 선착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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