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주민 삶을 담은 ‘하늘을 나는 새는…’

라규채 사진가가 지난달 31일 강운태 광주시장을 예방한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미얀마인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자신의 포토에세이를 전달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사진가 라규채씨의 ‘하늘을 나는 새는 뼈 속까지 비운다’(부제: My Love Myanmar, 대동문화재단 출판) 포토에세이를 선물받았다.
사진가 라규채(54·담양군의회 전문위원)씨는 지난달 31일 광주시청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와 강운태 시장, 지역 대표들의 면담자리에서 자신이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글을 모아 발행한 포토에세이를 수치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하늘을 나는 새는 뼈 속까지 비운다’ 포토에세이는 대나무 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라규채 작가가 지난 2009년 미얀마 곳곳을 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글들로 구성돼 있다.
책에는 지난 50여년 동안 이어진 서슬 퍼런 군부독재 아래 국민으로서의 기본권마저 제약된 시련 속에서도 부처님의 미소와 같은 자비와 상대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미얀마 국민들의 삶의 아름다운 향기가 짙게 배어있다.
라 작가는 책 서문에서 “탐욕으로 가득 찬 항아리를 비우고 지혜의 바다를 퍼 담으며,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미얀마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을 나는 부끄럽고 부러운 마음으로 조용히 카메라 뒤에 숨어 빈 가슴에 담았다”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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