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보건소(소장 김미라)는 정책목표를 주민이 만족하는 공공의료서비스체계 구축에 두고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며 주민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부 프로그램들이 몇몇 주민의 사적인 모임으로 변질되는 폐단을 막고자 지난해부터 도입한 건강걷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하는 등 내실을 다지면서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담양군보건소가 계획하고 있는 2013년 주요 사업들을 살펴본다.

＃한방 어린이 성장교실

6~7세 성장기 아동들의 기초체력 증진과 집중력을 강화시켜 주기 위해 성장체조를 가르치고, 영양 및 구강 등 건강관리 교육으로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웃는 얼굴 트레이닝, 올바른 마음 갖기 훈련을 통한 정서발달을 강화시키고자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유아 보육기관 2개소(40명)를 선정해 10주 동안 선정 기관 아동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전제로 유연성 강화운동, 체형교정, 어린이 요가, 명상, 기초체력운동을 실시한다.

또 키 크기 체조, 성장 지압법, 올바른 영양섭취 방법, 웃는 얼굴 만들기 등을 통해 아동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고, 올바른 자세 교정 및 건강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한의약 공공보건

한의학을 활용한 장애인 재활프로그램과 양·한방 협진체제 유지로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다양한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서·창평·대덕·무정·금성면의 보건지소에 한방진료실을 운영하고, 군 보건소 재활치료실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 자활센터를 개설·운영한다.

또 12월까지 침·뜸·부항 등 한의약적 재활 치료를 실시하고 사상체질·스트레스진단 등 진단장비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함께 주2회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한방 가정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취약지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1회 양·한방 협진 순회진료를 펼친다.

＃노인층 밝은 눈 찾아주기 지원

저소득층 노인 등에 대한 정밀 안검진으로 안질환의 조기발견 및 적기치료로 실명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술비를 전액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실시한다.

60세 이상 재산세 5만원 이하를 납부하는 노인 가운데 백내장 유소견자로 시력이 0.3 이하인 노인이 보건기관에 직접 신청해 심사를 통과하면 수술비는 물론 진료비, 약재비, 사후 관리비까지 지원한다.

또 수술 후 6개월 뒤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후발백내장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 주는 등 0.7 이상의 밝은 눈을 찾아 준다.

＃행복한 노년 건강치아 관리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스켈링, 잇솔질 등을 실시해 잇몸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구강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평생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6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경로당 이용 노인들을 대상으로 관내 치과의원과 연계해 전부의치 9명, 부분의치 16명 등 25명의 의치보철사업을 추진한다.

또 고서, 남면, 무정, 금성 4개면 72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1천여명의 노인들에게 주1회 스켈링, 불소도포, 틀니소독, 잇솔질 교습 등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관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구강건조증 예방 및 안면근육 강화를 위한 입체조와 구강보건 교육을 전개한다.

＃행복충전 전 군민 건강관리

농부증 예방 및 완화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걷기코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주민체조교실 구성,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관할하는 22개 지역에 주민 건강걷기 교실 운영, 7개 보건진료소의 만성질환 예방 건강체조교실 운영 등이다.

＃아기사랑 엄마사랑 건강교실

임산부, 결혼이주 가임기 여성의 건강한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출산율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엄마를 대상으로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관내 보건기관에 등록된 임산부 30명이 대상이며 4~10월에 8회를 열어 임산부 기체조, 분만진행 단계별 증상 및 호흡법, 임신단계별 구강관리, 모유수유 및 신생아 건강관리 교육 및 실습, 요통완화를 위한 임부 요가, 모빌 등 신생아 육아용품 만들기 체험 등을 지도한다.

＃담배연기 없는 직장문화 만들기

학교 및 지역사회 등과 연계해 금연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중이용시설 내 금연구역을 적정관리해 간접흡연 환경을 차단할 방침이다.

금연희망자들에게는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이동 금연클리닉을 통해 니코틴 의존도 및 일산화탄소 검사, 주기별 금연보조제 지급, 금연교육 등 6주짜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금연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각종 보건사업 대상자 선정때 우선권을 부여하고, 무료 스켈링 및 체성분 검사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와함께 관내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의 피해 및 심각성, 금연의 중요성 등을 교육하고 흡연학생들에게는 금연프로그램 지원 및 금연침 시술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PC방이나 게임제공업소는 분기별로, 음식점이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은 반기별로 금연구역 설치 및 금연시설을 점검하게 된다.

＃건강지지 방문 건강관리

6천865 취약가구의 70%선에 해당하는 5천가구 방문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건강생활실천 및 질병예방 프로그램 제공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팀 35명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 독거노인, 노부부, 장애인, 임산부를 방문해 건강기초조사를 실시하고 1~3군으로 분류한 다음 해당 군별로 서비스제공하고 사후에 평가할 계획이다.

＃치매 조기검진

치매 예방 및 발견·관리로 치매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추진한다.

60세 이상 주민 3천500명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지소 및 진료소에서 연중 간이 인지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자가 나오면 치매검진 거점병원인 창평우리병원에서 신경심리검사 및 확진검사를 실시한다.

치매 확진자는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보건소에 등록시켜 관리하되 단순히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에 불과한 사람들은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한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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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주민 스스로 관리하는 건강생활 실천

병 예방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주력

김미라 담양보건소장

“주민들 모두가 자기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건강생활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병을 예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Slow Care Project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김미라 담양군보건소장은 “농촌형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시범적으로 읍면사무소, 부녀회, 이장단과 협조해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각종 건강동호회가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활성화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 군민 건강걷기 실천을 실현하기 위해 걷기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1년 2차례의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담양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요일을 정해 관방제림~메타길을 걷게 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해 뒀다.

지난해 무정면 보건지소, 대전면 성산진료소와 수북면 정중진료소를 신축했고, 올해에는 대덕면 용대진료소를 새로 짓는 등 보건환경 개선에도 노력했다.

특히 지역보건의 최대 현안이었던 응급의료기관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전남도를 설득, 연간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담양읍 버스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사랑병원의 야간응급실을 다시 운영하게 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금년에는 신규사업으로 관내 영유아들의 뇌수막염 무료 예방접종(4만원)과 노인들의 폐렴 무료 예방접종(2~3만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시행해 왔던 방문요양 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다져 나가고, 관내 결혼이주여성과 전입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군정방침을 감안해 방역도 생태환경과 맞지 않는 연막소독은 최소한도로 줄이고 친환경 분무소독에 중점을 둘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관내 산재한 대형건물과 305개 마을회관의 정화조에 친환경 분무소독을 실시하되 분무소독이 부적당한 경우에는 연막소독을 병행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밝은 눈을 찾아 주는 개안수술, 행복한 노년 치아관리, 한방 어린이 성장교실 등을 확대 운영하는 것을 비롯 계절별 감염병 관리, 장애 유형별 재활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경로당 보건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상의 과제로 선정하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김미라 소장은 “생산적인 의료서비스 제공과 효율적인 군민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단체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군민들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6월말 공직을 떠나는 ‘40여년의 보건과 복지분야 베테랑’ 김미라 소장은 각종 건강검진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조기발견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김 소장은 “주민들이 건강검진을 자주 받고 또 검진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몸상태를 알고 조심할 것과 더욱 해야 할 것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주민건강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을 은퇴하게 되면 건강과 복지분야에서 몸담으며 가족과 이웃,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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