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명 관외지역 전학, 7명 관내로 전학
담양군·교육청, 학습여건 개선 노력 주효
올해 관내 중학교 입학예정 학생들 가운데 8명이 광주 등 관외지역으로 전학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7개 중학교 입학 예정 학생 329명 가운데 3월에 개학 한 직후 타 지역으로 학교를 옮긴 학생이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지역 중학교 입학예정자들이 관내로 전학 온 인원은 무려 7명이나 됐다.
관외지역으로 전학을 간 8명 중 광주 동구로 4명, 서구 3명 등 총 7명이 광주지역 중학교로 재배정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부모의 직장 관계로 전북 익산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학생들 중에서 담양남초교 졸업생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서초교 2명, 창평초교 1명 등이다.
특히 올해 8명의 전학 수치는 2012년 14명, 2011년 27명 등 매년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광주로 전학을 간 수치를 감안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초·중학들이 매년 현저히 줄어들고 관내로 전학을 오는 학생수가 늘어난 주된 이유는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민선5기 담양군의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효과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담양군과 담양교육지원청은 ‘내 고장 학교보내기’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명품교육도시를 조성하는데 노력해 왔다.
담양교육지원청은 담양군으로부터 매년 25억원 이상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교육시설 환경개선과 실력향상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 7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학력향상을 위해 성취동기부여 장학금 지급, 방과 후 드림스쿨 운영, 명문고육성, 영재아카데미, 초·중학교 무상급식, 주말 창의적 문화체험, 공예·독서교실, 영어체험교실 및 원어민강사 지원, 방학 중 영어체험캠프 초등학생 중국문화 탐방과 초·중학생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특히 올해부터 관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수업료 지원정책을 추진해 학부모들은 교육비 부담을 덜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광주지역으로 전학을 간 것은 자녀들에게 교육여건이 보다 좋은 대도시에서 학습기회를 주려는 학부모들의 열성 때문이었다”면서 “군과 교육청, 학교 등 3자의 노력으로 지역 내 학습여건이 개선돼 굳이 광주로 전학보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져 담양에서 교육을 시키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관내 초·중학교 입학생은 총 538명으로 나타났다.
담양동초교는 32명에서 당초 입학 예정보다 1명이 늘어난 33명, 봉산초교와 한재초교, 무정초교가 각각 3명 늘어난 11명, 18명, 9명이 입학했다.
반면 담양남초교는 70명에서 3명 줄어든 67명이 입학했다
관내 초·중학교 입학생은 현황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14곳, 210명)
▲담양동초 33명 ▲담양남초 67명 ▲담주초 8명 ▲봉산초 11명 ▲월산초 9명 ▲금성초 8명 ▲무정초 9명 ▲용면초 5명 ▲고서초 18명 ▲창평초 8명 ▲만덕초 9명 ▲남면초 1명 ▲수북초 5명 ▲한재초 18명
△중학교(7곳, 328명)
▲담양중 91명 ▲담양여중 98명 ▲한재중 35명 ▲창평중 39명 ▲금성중 12명 ▲수북중 20명 ▲고서중 33명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