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신뢰하는 농산물 생산 주력” 다짐
담양군농업인, 친환경농업 실천 결의
담양군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축산물을 생산해 ‘돈 버는 농업’을 실현할 것을 다짐하는 저비용 유기농 및 친환경농업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친환경농업을 성실히 실천해 생산비를 줄이고 안전한 농산물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는 ‘유기농 생태 담양’실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합니다.”
최근 대규모 수도작 친환경인증 취소와 관련 담양군 친환경농업인들이 지난 12일 담양군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저비용 유기농 실천 및 친환경농업 혁신 결의 대회’를 열고 ▲저비용의 유기농 실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업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의대회에는 담양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박일주)를 주축으로 친환경농가와 담양군 및 농협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형식 군수는 농업인들에게 “대규모 인증취소를 계기로 누구든지 보면 작물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알 수 있도록 영농일지를 세밀히 작성하고,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업으로 담양이 전국 제일의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단 1농가도 포기하지 않고 농정과, 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의 역량을 모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으로 돈 버는 농업, 다차산업화된 농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또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여건에서 생명농업을 한다는 각오로 친환경농업 지침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한 뒤 “5년 이내에 지금보다 몇 배 소득이 나아지는 부자 농업을 위해 기술센터의 연구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연구동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품목별 산업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일주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친환경 농업은 다른 사람에게 구경시키기 위해서나 아니면 행정에서 해달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내 농사, 내 농산물을 소비자가 믿고 사게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분명히 돈은 벌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흙이 거짓말을 하지 않듯이 지금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좋은 농산물을 만들도록 노력한다면 전국 아니 세계에서 가장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농가들의 친환경농업 실천 결의대회를 토대로 담양군은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관내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모든 친환경농업정책을 저비용 유기농 실천 확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친환경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관내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은 전남도와 함께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관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저비용·고소득 유기농 실천 교육 및 미생물 자가 제조와 사용방법 전시회를 실시했다.
/김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