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의 하나로마트 신축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담양농협의 하나로마트 신축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 마스터
  • 승인 2013.05.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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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상인협의회이사장

담양읍농협은 이번달 중으로 천변리에 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갖춘 직영 하나로마트를 착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담양농협은 조합원들에게 출자금에 대한 6%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임직원들의 상여금 또한 지역내 어느 기업체들 보다 웃도는 상여금을 받았다.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조합 임직원들의 노고와 조합원들의 노력 뿐만 아니라, 바로 농협을 이용하는 다수의 고객인 비조합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봐야 한다. 이처럼 비조합원을 포함한 다수의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인해 배부른 담양읍농협은 자기들만의 잔치를 치르는 것도 모자라, 이제 지역 상권을 완전히 몰락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SSM(Super SuperMarket,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업계에 대한 규제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마당에, 담양농협은 개인 돈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려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대형마트를 건립해 현상유지도 어려운 영세 소상인들의 목줄을 죄려하고 있다.
소상인들은 온 가족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쉬는 날 없이 매달려도 농협이자 감당하고 나면 인건비 정도 벌어 겨우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상권을 초토화시키면서까지 담양농협에서 하려는 하나로마트 입점은 투자비용과 금융비용인 이자 등을 따져 볼때 과연 타산이 맞는 장사가 될까?
이와 같은 실정을 봐도 대형 하나로마트 입점은 재래시장을 황폐화 하고, 영세 소상인들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로 인해 골목 상권이 무너지게 되어 결국 전체 유통발전의 저해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지역의 영세 소상인들이 몰락하게 된다면, 이들은 결국 담양을 떠나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인구 유출의 심화를 가져올 것이고, 소비층이 줄어들게 되어 결국 지역경제는 점점 침체해 갈 것이다. 작금의 담양농협의 행태를 보면, 농협의 주인인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농협이 돼가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럽다.
담양군의 행정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우리 군의 소상인들에 대한 보완 정책은 과연 뭣인지, 이같은 담양농협의 행태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지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담양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주차장시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지만 하나로마트가 입점되면 사또 뜨고 나팔 부는 격이 될 텐데 담양군의 대책은 무엇인지 우리 앞에 내 놓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타당한 이유로 우리 상인협의회에서는 하나로 마트 건립을 결사반대하며, 상황에 따라 1천여 회원들은 절대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다시한번 담양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나로마트 건립을 ‘(사)담양군상인협의회의’의 이름으로 결사 반대한다.

※본 기고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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