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홍·유정상씨 ‘명예군민’
30명의 뜻있는 주부들로 결성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재향군인회 수북면여성회와 친환경농업에 앞장서며 소득증대에 기여해 온 고서면 박일주씨가 2013년도 담양군민의 상 장려상을 수상한다.
또 담양과는 연고가 없으면서도 담양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성사시킨 박재홍 영무건설 대표이사와 유정상 롯데기공 사장이 명예군민에 선정됐다. ▲관련기사 3면
담양군은 지난 23일 담양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에게 30여년이 넘게 한국전쟁 기념일에 점심을 대접해 오는 등 수북면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온 향군 수북면여성회를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또 저농약에서부터 무농약, 유기농에 이르기까지 11년 동안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며 친환경농업의 확산에 기여하고, 고서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고서면 포도재배농가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한 전남도지정 유기농명인 박일주씨를 산업경제 부문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대나무생태공원 내 ‘예다음 빌리지’와 첨단문화복합단지 내 공동주택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박재홍 영무건설(주) 대표이사와 중국 투자자를 물색해 금성면 금성리·덕성리 일원에 관광레저 체육시설, 전원주택단지 등을 조성하는 F&R 레저랜드 조성사업을 성사시킨 유정상 롯데기공 사장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다.
군민의 상 수상자인 재향군인회 수북면여성회와 박일주씨, 명예군민증 수여자인 박재홍·유정상씨 등은 오는 5월 3일 추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제34회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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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상·명예군민 수상자는 어떤 일 했나
어려운 이웃돕기 등 끝없는 봉사 실천
#향군 수북면여성회
군민의 상 사회복지부문 장려상 수상자인 재향군인회 수북면여성회는 1985년 결성돼 1987년부터 매년 한국전쟁 기념일에 참전 유공자들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며 위로해 주고 있다.
또 2002년부터는 매월 수북노인당을 청소하고 점심을 대접하고 있는 것은 물론 2004년 이후 저소득층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김장을 담가 나눠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담양군의 지원으로 수북면 한수동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비와 설호당 신용희 항일의사 비를 세워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2008년부터 수북면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차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대나무축제와 군민의 날 행사장에서 차를 대접하는 등 끝없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유기농 포도재배…녹색농업의 선도자
# 유기농명인 박일주씨
군민의 상 산업경제 부문 장려상 수상자인 박일주(고서면 분향리·65)씨는 저농약에서부터 유기농에 이르기까지 11년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더나아가 이를 확산시키는데도 열과 성을 다하는 녹색농업의 선도자다.
2012년 전라남도 유기농명인으로 지정된 박씨는 담양군 친환경농업인 연합회장으로서 친환경농업의 성과를 직접 체험하고 여러 농업인들에게 전파시켜 지역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칠레 무역협정을 기회로 삼아 틈새시장을 공략, 포도를 지역을 대표하는 고소득 과수작목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뿐만 아니라 2003~08년 고서포도회장을 역임하면서 포도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9만명의 누적 관광객들에게 1억6천200만원 어치의 포도를 판매했다.
박, 예다음빌리지·공동주택단지 조성 협약
유, 중국투자자 물색해 군과 양해각서 성사
#박재홍·유정상씨
박재홍(57) 영무건설(주) 대표이사는 담양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대나무생태공원 안에 리조트, 힐링타운, 향토마을, 종합스포츠파크 등이 조성되는 ‘예다음 빌리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전남도·담양군과 체결했다.
또 첨단문화복합단지에 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담양군과 체결했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선친의 뜻을 받들어 금성면 석현리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의 노후주택을 수리해줬다.
유정상(68) 전 롯데기공 사장은 2004년 담양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인의 해외 근무로 인해 투자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중국 투자자를 물색해 2차례의 현지설명회를 개최하고 2012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타운 등 F&R레저랜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0월 담양군과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르면 레저랜드는 금성면 금성리와 덕성리 일원에 관광레저 체육시설, 전원주택단지, 숙박시설, 담양민속관, 위락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홍콩법인 설립 및 국내법인 설립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