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일본 정원의 특징
19 일본 정원의 특징
  • 마스터
  • 승인 2013.05.16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세기부터 10세기에 걸쳐서, 일본의 정원은 불교문화의 수용이나 중국 율령제의 도입을 통해 백제·신라·당·발해의 정원문화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아가며 전개된다. 이 시기 일본의 정원은 중국 및 한국의 정원문화와 많은 점에서 그 특징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 후 동북아시아 3국의 정원문화는 자연풍경식이라고 하는 공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독자적인 전개를 보이게 된다.
7세기부터 8세기에 걸쳐 중국과 한국으로부터 정원문화를 수용했다고는 하나, 일본 정원에는 대륙의 정원과는 다른 고유한 특색이 있으며, 이러한 성격이 계승되어 가며 일본의 독자적 정원문화를 전개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정원의 양식분류

‘지정(池庭)’이란 연못이나 유수 등 수경(水景)을 정원의 중심요소로 삼은 것을 말한다. 에도 시대에 있어서 새롭게 태어난 정원양식이 이른바 회유식 정원이다. 교토에는 수많은 명원들이 계속해서 세워지지만, 에도나 각지에도 다이묘(영주)에 의해 아름다운 정원이 조영된다. 특히 다이묘의 江?屋敷(에도의 임시 거주지)나 영지에 있는 池庭은 대부분 회유식 정원이다. 대표적인 가쓰라리큐(桂離宮) 정원은 팔조궁(八?宮) 초대 도시히토 친왕(智仁親王)이 가쓰라가와(桂川)의 서안에 조영한 별장이다. 공가(公家)의 전통적인 요소를 통합한 대표적인 회유식 정원이다. 3채의 서원 건축을 안행형(기러기가 가는 모양)으로 배치하고, 전면에 펼쳐지는 연못 주위에는 다정(茶亭) 및 기타 정원 건축을 배치하며, 이들을 배나 원로(園路)로 연결하고, 축산, 섬, 입강(入江), 주병(州浜;돌을 깔아 해안의 풍경을 만드는 수법) 등 다양한 경관을 조성하여 놓았다.
‘고산수(枯山水)’ 정원은 물을 이용하지 않는 정원을 말한다.
대표적인 료안지(龍安寺)는 흰 모래를 깔고 다섯 군데에 15개의 돌을 배치한 이 정원을 어떤 이는 雲海(구름 바다)로부터 고개를 내민 산악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바다에 떠있는 섬이라고 하며, 또 어떤 이는 호랑이가 새끼를 물고 강을 건너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어느 위치에서 보든 15개의 돌 전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 정원을 인간의 인지능력의 한계를 표현한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료안지의 석정은 자연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보는 자에게 각각 다른 의미와 이미지를 발신한다. 정원을 대면하는 것 자체가 자신과의 대화를 의미하는 枯山水의 정원은 선종 사원에 있어서 수행의 장소로서 가장 적합한 형식임에 틀림없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흰 모래로 바다를 표현하며, 하나의 돌이나 작은 나무로 산을 표현하는 등의 기법은 정원에 있어서 자연의 표현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역할을 하였으며 작은 면적으로도 정원을 만들 수 있게 하였다. 이 때문에 선종 사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공간에서도 이러한 枯山水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로지露地(다정 茶庭)’은 차를 마시는 장소로서 만들어진 정원을 말한다. 차는 일본 문화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지만, 16세기 이후에 성행하게 되는 와비차는 일상의 거주공간으로부터 분리되어 차만을 위한 전용 다실이 사용되게 되었다. 로지는 일상의 거주공간으로부터 다실에 이르는 통로를 가리키며, 깊은 산속의 적막한 풍경을 모방하여 만들어진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