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 대하여
대나무에 대하여
  • 마스터
  • 승인 2013.05.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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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기
죽향산업대표

담양인의 한사람으로 대나무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예로부터 담양은 죽세공예품의 생산 판매로 인해 농가소득이 많이 이뤄졌다. 그래서 농사가 많지 않아도 자식교육을 훌륭히 시킬 수 있었고 지역소득에 대한 파급효과도 매우 컸다고 한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수입제품으로 죽제품 생산농가는 줄어들고 이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몇 년 전 대나무문화연구회에서는 죽녹원을 개발하여 대밭산책길 조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시작했고 이에 담양군에서는 죽녹원을 매입, 집중투자하여 현재의 명성을 얻게 되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담양군에서는 금성면 금성리 일원에 대나무생태공원을 조성하고자 2000년 초반부터 2010년까지의 계획을 세워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간에 단체장이 바뀜으로 해서 사업이 무기한 중단되면서 확보된 예산은 다시 정부에 환수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매입된 부지는 방치되었고 또다시 단체장이 바뀌면서 조금씩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대나무 생태공원이 들어서면 마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꺼이 농지를 내어놓은 마을주민들은 안타까움 반, 기대 반의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부디 원래 계획대로 대나무생태공원이 휴양·체험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되어 주변 마을과 담양군의 자랑거리가 되고 소득이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나무생태공원 내 베어진 대나무는 앞으로 분재를 만들어 대나무분재 공원으로 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담양의 천혜자원이고 브랜드인 대나무를 잘 살려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행정에서는 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담양에서는 이미 식당 및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지역주민의 고용창출 및 소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객을 상대로 소득을 만들어 가는 것은 주민 각자의 몫일 것이다.
우리 주민들도 어떻게 해서 돈벌이를 해야 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될 것이다. 괜히 바라만 보고 시비만 가리다 외지 자본에게 기회를 뺏겨서는 안 될 것이다,
대나무 관광의 백미는 죽제품 제작 현장이다.
큰 대나무를 쪼개어 얇게 떠서 바구니 만드는 것을 직접 보면 관광객들도 감탄할 것이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사라져 가는 죽제품 생산농가의 육성방안을 도외시하고 적자생존으로만 보고 있다.
담양의 죽제품 생산농가는 담양의 문화자산이고 전국의 문화자산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담양만이 보유하고 있는 죽세공예인이다.
죽제품 생산농가의 활로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나 죽녹원 내에 죽제품 생산공방을 조성하여 생산자를 입주케 하고 제작 및 판매토록 하면 특별한 지원없이 생산자를 육성할 수 있고 관광객에게는 전국 유일의 죽제품 제작현장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담양은 조상이 물려준 천혜의 자원인 대나무가 있다. 거기엔 독보적인 죽세공예인이 있다. 그것을 잘 활용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다시한번 대나무를 찬찬히 들여다보자.
나는 대나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단체장이 바뀐다고 대나무산업이 이리 저리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관련 부서에서는 체계적인 방안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담양의 대나무 관광산업은 전통죽제품 육성, 그 기반 위에 대나무 신산업육성, 대밭산책길 조성, 음식개발, 숙박, 관광명소 ,농촌관광마을 육성의 단계로 나아갔으면 한다.
대나무 축제는 관광담양을 견인하는데 핵심적인 행사이다.
이제는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새롭게 거듭날 때가 된 것 같다.
적당한 부스를 설치하여 내용을 알차게 할 필요가 있으며 관람 동선을 일원화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관방천변의 경치는 자연 그대로 구경하고 쉬어 갈 수 있도록 경관을 해치는 천변의 부스는 다른 곳으로 옮기든지 해야할 것이다.
축제의 시기, 기간, 공무원의 참여 규모, 민간인의 주도적 참여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며 연중 찾아오는 관광객의 마음을 흡족하도록 해서 또다시 담양을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며 축제가 끝났다고 해서 주변이 썰렁해서는 안 될 것이며 사계절 내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될 것이다.
2015년 세계대나무박람회는 이제 받아놓은 밥상이다.
담양군민 모두가 마음을 한데모아 성공적인 대나무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마음을 보태야 한다고 본다.
대나무박람회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관광담양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담양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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