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골드B팀에 승부차기 3대1 신승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담양FC컵 축구대회에 12개 팀이 참가, 열전으로 그라운드를 달궜다. 사진은 한울조기회와 골드B팀이 격돌한 결승 연장 후반전에서 한울조기회가 동점골을 터트리는 모습.
한울조기회(회장 박한주)가 제9회 담양FC컵 축구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한울조기회는 지난 26일 담양중·고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 결승전에서 골드B팀을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FC컵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무정신우FC를 비롯 FC여명, 수북축구우정회, 봉산시나브로, 용면추성FC, 대전불스, 골드B, OB축구클럽, 광주월드, 광주아인스 등 12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울은 예선전에서 FC여명와 대전불스팀을 연파하고 본선에 진출, 남산FC를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맞붙은 골드B팀(1179부대원들로 구성)은 무정신우FC와 OB축구클럽을 제압하고 본선에 올라 광주월드팀과 격돌, 8번째 키커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7대6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연장 전반 한울이 선취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아 나갔다.
반격에 나선 골드B는 연장 후반 세트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든 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극적인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불과 1분여만에 문전에서 상대방 공격수의 센터링이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울조기회는 승부차기에서 상대선수의 실축과 2골을 막아낸 골키퍼 지정근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3대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7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박한주 한울조기회 회장은 “선수들의 선전과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오늘의 우승을 계기로 회원들과 함께 더욱 즐겁고 화합하는 한울조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심윤석 담양FC회장은 “깨끗한 경기매너로 최선을 다해 선전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고맙다”며 “담양FC컵이 관내 축구인의 화합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축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최형식 군수, 윤영선·정광성 군의원, 홍정록 담양군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종수 담양군 축구협회장을 비롯 담양FC 역대회장단과 출전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미래 태극전사를 꿈꾸며 축구에 매진하고 있는 담양읍 남산리 박우진군과 담양중학교 한유환·정황민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격려금이 지급돼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