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천500명 유입 효과 첨단문화복합단지
공장용지 수요 충족 일반산업단지 8월 착공
유럽 낭만과 열정의 도시, 메타프로방스 순조
담양군 투자유치단은 ▲투자유치시책 종합계획 수립 ▲투자유치 지원제도운영 및 시책개발 ▲민자사업 유치, 지원(토지매입 등) ▲민간자본 투자 일반산업단지 조성 ▲기타 국내외 기업 및 자본투자유치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담양군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고 있다.
미리 정해 놓은 계획에 따라 사업들이 이뤄지는 다른 부서와 달리 투자유치단은 대규모 개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주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도 정형화된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고, 또 실제로 성사되기 전까지는 사업의 실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리 정해 놓은 계획 같은 것도 없다.
그러나 공공부문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추진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유치는 현대 행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들과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은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유치단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살펴본다.
#첨단 문화복합단지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원 145만㎡에 2천억원(민자 1천900억원, 군비 100억원)을 들여 기아차노조 500세대, 해외동포타운 350세대, KBS노조 50세대, 일반 100세대 등 1천세대의 전원주택과 공동주택 800세대 및 상업·업무·의료·교육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개념 전원주택단지로 인구 4천500명을 유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이 사업은 2012년 5월 30일 개발계획 용역에 착수해 9월28일 기아차노조 등과 1차 MOU를 체결했다.
금년 1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고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고, 3월 5일에는 종합병원·공동주택 등과 2차 MOU를 체결했다.
또 4월 19일에는 (주)한양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7월까지 전라남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및 중앙정부의 재정투융자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8월부터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들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인가를 얻어 내년 1월에 착공해 이듬해까지 사업을 마칠 방침이다.
#담양 일반산업단지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원 58만8천㎡에 566억원(국비 52억원, 민자 514억원)을 투입해 산업시설(35만3천㎡), 도로·주차장 등 공공시설(20만6천㎡), 주거시설(1만8천㎡), 근린시설 등(1만1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공장용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개별 입지에 따른 난개발을 막을 것으로 기대되는 일반산업단지의 유치대상 업종은 목재, 자동차부품, 비금속, 전기기계, 음식료 등이다.
이를 위해 2012년 5월 18일 특수목적법인설립 및 출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산업단지 조사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7월 25일 산업단지 제반 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했고, 8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금년 1월 4일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15일에는 중앙정부에 재정투융자심사를 신청했고, 3월 29~30일 전남도에 산업단지 승인 및 기반시설 국도비 예산 신청 등 절차를 진행시켰다.
앞으로 산업단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전남도의 실시설계 및 사업인가, 편입토지 보상 등 이행을 남겨 두고 있다. 올 8월 착공해 2015년말까지 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메타 프로방스
메타세쿼이아길 인근 13만5천㎡에 623억원을 들여 프로방스 63동, 관광호텔 51실, 컨벤션센터, 펜션 42동, 콘도미니엄 42실, 특산물 판매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방스는 유럽의 낭만과 열정이 살아있는 프랑스의 태양과 빛의 도시를 옮겨 놓은 아름다운 마을로 3월 20일 공사에 착수했다.
2012년 2월 16일 메타 프로방스 조성사업 투자협약이 체결된 이래 5~9월 도시계획시설 변경용역, 8월 31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10월 5일 조성계획 변경 승인 등의 절차들이 진행됐다.
또 지난 해 3월부터 토지를 매입해 11월까지 87%의 매입률을 보였으며, 사업에 포함되는 3만6천684㎡의 군유지는 금년 1월 29일에 매각돼 2월말까지 이전을 마쳤다.
특히 3월 14일 사업실시계획 인가를 얻어 20일에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금년 말 부분개장을 거쳐 내년 말 완전개장을 보게 된다.
#대나무생태공원 민자유치
금성면 금성리 대나무생태공원 일원 67만1천㎡에 예술인촌, 통합의학센터, 예다음 레포츠가 추진되고 있다.
영무건설이 추진하는 예다음 레포츠에는 숙박시설(리조트, 힐링타운)과 종합스포츠파크(야구장, 축구장)이 들어선다.
2012년 9월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 계획을 확정, 금년말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마치고 내년 1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술인촌은 500세대의 한옥(일반분야 200세대)을 짓는 사업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투자자 중심의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통합의학센터는 자연치유학교, 통합의학센터, 한방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군인공제회 등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F&R 레저랜드 등
금성면 덕성리 일원 198만1천㎡에 중국자본 2억달러(2천200억원)를 끌어들여 관광레저시설, 전원주택, 숙박시설, 담양민속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정상 롯데기공 전 사장이 중국자본 유치를 위해 중국 2회, 국내 2회 등 4회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지난해 10월 16일 중국계 홍콩투자법인인 F&R개발과 MOU를 체결했다.
담양 현지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담양읍 지침리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중국투자자와의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추가로 개설했다.
또 사업에 따른 제반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30억원의 종자돈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8월까지 국내법인을 설립해 용역에 착수하고 제반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2천만달러 규모의 선투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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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투자성사 사업들 가시화 주력
절차이행 등 공개추진 모범사례 만들 것

이병로
투자유치단장
“군이 재원을 투입해 지역개발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투자유치단의 역할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지역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을 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특히 담양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하나씩 놓아 가는 과정에서 관광산업처럼 생태도시 정책과 어울리면서도 군의 개발방향에 맞는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부문들을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병로 담양군 투자유치단장은 민선5기에 투자가 성사된 사업들을 가시화시키는 방향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월19일 착공된 메타프로방스 사업을 상반기내에 건축공사에 착수하도록 독려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를 보완하기 위한 일반산업단지도 금년안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3월29일 전남도에 사업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행정절차들을 밟아 나가고 있다.
이 단장은 “민간사업자를 정해 놓고 그 사업자의 능력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는데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과는 달리, 담양군은 백지상태에서 개발사업자를 공개로 모집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특혜시비를 없애는 방식을 택해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려는 다른 시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 4천5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 일원의 첨단문화 복합단지에 대해서도 “이미 실제 수요자를 확보해 추진되는 전국 유일의 대단위 전원주택단지 조성 사례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산업단지와 연계해 6개월 간격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성면 대나무생태공원 안에 콘도와 힐링타운이 들어설 예다음리조트도 “시행사인 영무건설측에서 용역을 마치고 사업제안서를 군에 제출하면서 금년 10월까지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적구성과 인사발령까지 마친 영무건설과 담양군 실무부서들이 순조롭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아울러 “금성면 금성리와 덕성리 일원에 관광레저 체육시설, 전원주택단지, 숙박시설, 담양민속관, 위락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F&R레저랜드 조성사업도 서울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외국자본 투자인가 신청을 마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병로 단장은 “담양은 생태도시 정책으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만 보고 뛰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던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환경과 생태를 염두에 두고 젊은 층이 들어 와 살 수 있는 문화가 뒷받침 된 색깔 있는 투자를 유치해 인구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공공자본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민간자본을 유치해 담양에 투자하게 하는 것의 중요성이 날로 커가고 있다”며 “군이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 사업들이 잘 추진돼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