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는 아저씨들, 정말 고맙습니다”
“환경 살리는 아저씨들, 정말 고맙습니다”
  • 마스터
  • 승인 2013.06.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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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환경 임직원, 저소득가정 청소봉사
장애 형제들, 고마움 담은 감사의 편지


“어젠 정말 고마웠습니다. 피곤한 모습으로 보였지만 사진 보니까 행복했습니다. 4시에서 6시 30분까지 청소하고 정리정돈, 쓸모 없는 물건들 버리기, 음식물 쓰레기 등 참 많은 청소들을 하니까 고마웠습니다. 고생도 고생이지만 우리는 아저씨들이 걱정스러웠습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우리나라 환경을 살려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느 형제 장애인이 자신의 집을 청소해준 북부환경 아저씨들에게 쓴 감사의 편지다.
북부환경 임직원들이 근무를 마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저소득가정을 방문, 청소봉사로 감동을 주었다.
청소봉사는 이른 새벽에 일을 시작해 오후 4시 무렵에 근무를 마친 직원 등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지난 12일 혜림복지관을 이용하는 김모 형제의 집을 방문한 북부환경 임직원들은 어지러운 집안 이곳저곳을 청소하고 몇 년째 구석에 방치돼 곰팡이가 피어가는 이불과 헌옷들을 정리해줬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어머니는 당뇨로 시력이 저하돼 정상적인 가사를 돌보기 힘든 상황이다.
북부환경 봉사자들은 시기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돼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나는 음식물들을 버리고 낡은 전기기구를 점검하고, 불이 켜지지 않는 레인지를 고친 것은 물론 마당과 화단의 잡초들을 제거하고 어지럽게 자란 감나무의 가지를 잘라냈다.
이들의 노력을 지켜본 형제는 다음날 혜림복지관으로 나가 고마움을 담은 편지를 썼고, 이를 전해들은 혜림복지관은 사진편지로 제작해 액자에 담아 북부환경에 전달했다.
북부환경 관계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준 것에 불과한데 이렇게 사진편지까지 받게 되니 새삼 뭉클한 마음이 든다”며 “근무를 마친 후 지친한 몸을 이끌고 청소봉사에 흔쾌히 동참해준 동료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한 달에 한번 꼴로 복지시설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제부터는 독거노인이나 자활근로자,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사람들도 살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담양군 청소대행업체인 북부환경은 관리직 종사자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거출하고 미화요원들이 모금함에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을 모아 매년 1회 300만여원의 장학금을 담양장학회에 기탁하고 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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