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문인화가 종산 김남기 화백의 서화전이 죽향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정호승 시인의 ‘꽃’, 류시화 시인의 ‘소금’ 외에도 지역의 명산 무등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들이 채색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서화와 어우러져 깊어가는 여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또한 ‘꽃들의 느림 미학’, ‘새벽을 열다’ 등의 진솔한 삶의 여운을 닮은 종산의 자작시도 눈길을 끈다.
㈜대나무건강나라 관계자는 “죽향 갤러리는 2005년 개관이래 무수한 전시를 진행해 오면서 지역주민과 문화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무등산, 홍시, 아버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시와 익살맞거나 토속적인 서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10일부터 한달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죽향갤러리는 담양의 대잎식품 제조업체인 ㈜대나무건강나라의 부설 기관으로 2005년 개관했으며, 김 화백과 함께 2년여에 걸쳐 '가훈써주기' 체험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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