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외추리 황매산 자락에 위치한 보광사(주지 신원 스님)는 지난 13일 관내 기관장 및 불교계 관계자, 신자 등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범종 타종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법회에서 상국스님의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낭독을 시작으로 보광사 주지 신원스님의 경과보고, 내빈 축사, 감사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한 사대부중은 범종 제막을 마친 뒤 새 범종의 타종소리가 우렁차고 청아하게 황매산 자락에 울려 퍼지자 저마다 합장한 채 사바세계에 부처님의 자비가 넘치길 기원했다.
신원 스님은 “보광사를 창건하여 근본도량의 발판을 다져 놓은 도광·도천 두 큰스님들의 정신이 깃들여져 있는 이곳에 화엄사에 있던 반야 범종과 종각을 그대로 옮겨와 봉안하게 돼 기쁘다”면서 “갈등과 분쟁이 넘쳐나는 사바세계에 관세음보살님의 자비 가득한 범종소리가 울려 퍼져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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