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나기 생활패턴 百態
더위 나기 생활패턴 百態
  • 마스터
  • 승인 2013.08.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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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일하고 근무시간 조기퇴근
가족끼리, 친구끼리 호프집·커피점 인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주민들의 행동패턴이 변하고 있다.


햇볕이 약한 새벽이나 저녁시간대를 이용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가 하면 열대야로 인해 집을 나와 커피전문점이나 호프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월산면에서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전지찬씨는 새벽 5시에 하우스로 나가 작물들을 돌보고 하우스 개폐장치를 가동한 후 9시가 못돼 집으로 돌아와 아침상을 받아든다. 9시를 넘기면 뜨거운 태양열에 하우스가 불가마가 돼 도저히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담양군 청소용역을 수행하는 북부환경도 불볕더위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5시 출근에 2시 이전 퇴근으로 조정한 것은 물론 낮 시간대 작업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 경로당에서는 조반을 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며 해질녘까지 냉방기를 적정온도로 맞추고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보낸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는 모정도 괜찮을 듯도 싶지만 가마솥 무더위에는 피서지가 되지 못한다.


건설현장의 근로자들과 1179부대 장병 등 주간근무가 불가피한 사람들은 햇볕이 가장 뜨거운 점심시간대에는 근무를 피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거나 염분이나 미네랄 섭취를 권장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열대야를 피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담양읍 백동리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박종훈씨는 저녁 무렵이면 가족들을 데리고 죽녹원을 찾아간다.


통닭 한 마리를 들고 조용한 대숲에 앉아 대나무가 뿜어내는 음이온이 섞인 청량한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열대야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지인들과 함께 에어컨이 구비된 호프집이나 커피전문점을 찾아 한 잔의 맥주와 커피에 더위를 잠시 잊고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다.


읍내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초저녁부터 배달이 쇄도하고 호프를 마시며 쉬려고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매출이 부쩍 늘었다”며 즐거워했다.


그런가 하면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사람들도 많다.


식당을 찾아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많고,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산을 오르거나 체육관을 찾아 신나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배드민턴 동호인 서창원씨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하고 나서 샤워를 하고 나면 더위는 물론 하루의 피로마저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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