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정영호 선수, 프로배구 LIG 입단
금성면 정영호 선수, 프로배구 LIG 입단
  • 마스터
  • 승인 2013.09.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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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동초교·담양중…레프트공격수

금성면 대성리에서 딸기시설하우스를 경영하는 정덕선씨의 아들 영호(23·사진)씨가 국내 남자프로배구단 LIG 그레이터스에 입단했다.


8월 12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팀의 레프트 공격수로 지명을 받은 정영호 선수는 담양동초교, 담양중, 인창고를 거쳐 경남과학기술대에 재학하고 있는 성인배구 유망주로 뒤늦게 빛을 본 늦깎이 선수다.


영호 선수는 금성초교 4학년 때 시골사람답지 않은 부친의 건장한 체격을 본 이영덕 동초교 배구부 감독에게 발탁돼 학교를 옮겼다.


팀의 왼쪽 공격수를 맡으며 활약했지만 중학교를 졸업한 뒤까지 배구선수로는 키가 크지 않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벌교상고에 진학해서도 작은 키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그러다 전통의 배구명문이면서도 신흥 세력들에 밀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선수를 수급하는데 애로를 겪던 서울에 소재한 인창고로 스카우트되는 설움도 맛봤다.


하지만 2학년 이후 급작스럽게 성장하며 배구선수로서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비록 전국대회에서 우승권에 드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정영호 선수의 유연한 허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픈 공격과 긴 팔을 이용한 철벽 블로킹은 어느 누구도 인창고 배구부를 쉽게 여길 수 없게끔 만들었다.


고교를 졸업한 정 선수는 한양대나 성균관대, 인하대, 경기대 등 전통의 강팀들에게 부름을 받지 못하고 2부리그를 뛰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구부에 입단했다.


2부리그 선수로서의 서러움을 곱씹으며 4년간 동료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낸 정영호 선수는 동료들과 함께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배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정영호 선수가 입단한 LIG 그레이터스 배구단은 프로리그 삼성·현대·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남자 배구계를 이끌고 있는 강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호 선수의 부친 정덕선씨는 “영호가 부족한 세기만 보충하면 거포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운동에만 전념해 대표선수로 발탁돼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배구를 빛낼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정 선수를 지도한 이영덕 동초교 배구부 감독은 “고교진학 이후 부쩍 성장한 영호가 더욱 정진해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한 공격과 블로킹을 할 수 있다면 걸출한 선수로 대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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