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면 13년만에 읍면대항 ‘제패’, 수북농업 직장부
무정면과 수북농업이 군수기를 제패, 관내 축구판도에 돌풍을 일으켰다.
무정면은 담양군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담양군생활체육회가 후원한 제20회 군수기 읍면대항 축구대회에서 12년만에 결승에 오른 고서면을 제압하고 13년만에 읍면부 왕좌에 복귀했다.
또 직장대항 부문에서는 수북농업이 담양군청을 1대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28~29일 에코스포츠파크(읍면부)와 백진공원(직장부 예선)에서 나눠 열린 제20회 담양군수기 읍면 및 직장대항 축구대회에는 읍면부에 전년도 우승팀인 봉산면을 비롯 12개팀이, 직장부에 군청과 농협·수북농업·마라톤클럽·자연과 사람들 등 5개팀이 참가해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였다.
준결승에서 수북면을 승부차기(4대3)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무정면은 담양읍을 3대2로 제압한 결승전 파트너 고서면과 2골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벌이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신창민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기와 트로피, 1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또 1회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봉산면을 4대3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오른 고서면은 준우승 트로피와 50만원의 상금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장려상을 수상한 담양읍과 수북면은 트로피와 2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상했다.
무정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수비진영을 붕괴시키는 패스와 공수의 완급조절 등으로 팀에 우승을 안긴 고태진씨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풀리그로 진행된 직장부에서는 수북농업이 담양군청을 1대0으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기와 트로피 7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2위는 담양군청(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이, 3위는 자연과 사람들(트로피와 상금 30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발군의 기량으로 팀 전력을 이끌며 우승을 일궈낸 수북농업의 홍승기씨가 MVP에 선정됐다.
김종수 담양군축구협회장은 “페어플레이를 통한 주민화합과 동호인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단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축구인들이 지역을 지키며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인 28일 담양읍 삼만리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부지 1만9천393㎡에 조성된 인조잔디 축구장, 풋살구장, 배구장, 산책로 트랙 등 체육시설을 갖춘 에코 스포츠파크가 개장돼 대회를 더욱 뜻깊게 했다.
에코 스포츠파크는 2013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것이며 15억원(국비 4억5천만원, 군비 10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에코 농공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축구, 배구, 족구 등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의 다양한 행사에 이용된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파크 조성으로 종합체육관과 추성경기장, 스포츠파크를 연계한 전국규모의 대회유치가 가능해졌다”며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을 증진시키고 주민화합과 활기찬 지역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에코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담양군 축구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주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봉근 담양군축구협회 이사와 최규대 담양군 생활체육지도자가 담양군 공로패를, 담양군 축구발전과 축구인들의 위상정립에 노력한 김성진 OB클럽 회장과 유주상 담양군 축구협회 이사가 축구협회장 공로패를 각각 수상했다.
또 경품추첨에서는 대덕면을 응원 나온 김미자씨가 32인치 벽걸이TV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