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전남도 실시계획 인가·고시 후 ‘착공’
이르면 내년 4월 무렵이면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 일원에 첨단문화복합단지가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군은 내년 상반기중 착공을 목표로 전원주택, 해외동포 국제타운, 국제학교 및 의료타운, 명품아울렛, 유스호스텔, 향토음식단지, 수목원 등이 들어설 첨단문화복합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자 MOU 체결 및 주민설명회 개최 등 내부적인 행정절차들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7월 광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광주시 인근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정보가 흘러나온 이후 지난해 9월 ‘담양전원주택조합’이 창립되기까지 1년여가 걸린 데다 이로부터 다시 1년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착공식이나 중장비들이 움직이는 등 외관상의 진척이 보이지 않았다.
또 개발로 인한 지가상승분으로 분양가가 올라간 것에 대해 기아차노조가 한 때 이견을 보이는 바람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첨단문화 복합단지는 4천500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다소 더디게 보이더라도 내부적인 절차들을 착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개발사업자와 전남도·담양군이 참여하는 사업협약을 체결 및 전남도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고시를 마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담양군은 지금까지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및 개발계획 ▲기아차 전원주택조합, 유니온밸리시티, KBS노조, 종합병원, 축협(은행·대형마트), 8개사가 참여하는 800세대 공동주택 등 2차례의 민간투자자 MOU 체결 ▲(주)한양 등 6개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민설명 및 공청회 ▲군의회 의견청취 ▲지방재정투융자 심사자료 제출 ▲군 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마쳤다.
또 현재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에 따른 자료를 정리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의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까지 (주)한양·담양군·전남도가 참여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자료가 정리 되는대로 전남도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 및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을 마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기아차 노조와 분양가 상승분에 대한 이견으로 협의가 지체되기도 했지만 노조집행부를 비롯 전원주택조합원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차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3월까지 실시계획에 대한 인가·고시를 모두 마치고 4월 무렵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원 145만㎡에 2천억원(민자 1천900억원, 군비 100억원)을 들여 기아차노조 500세대, 해외동포타운 350세대, KBS노조 50세대, 일반 100세대 등 1천세대의 전원주택과 공동주택 800세대 및 상업·업무·의료·교육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