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길 걷기…가을정취에 젖다
메타세쿼이아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추성경기장과 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연결하는 코스에서 군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족, 연인, 친지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추성경기장을 출발해 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금월교를 왕복하는 6㎞구간을 2시간여 동안 걸으며 물들어가는 가을정취에 흠뻑 젖었다.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거닐며 음악회도 보고 낭만이 가득 담긴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자연생태문화 관광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열린다.
오는 26~27일 가로수길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축제는 ‘생태숲 메타길 이야기’를 주제로 11번째 맞이하는 가로수사랑음악회를 비롯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담양군이 주최하고 (사)생태도시 담양21협의회와 가로수사랑 군민연대, 담양예술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축제의 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 ▲생태환경 체험·전시 ▲친환경 농업체험 ▲메타나무 공예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재활용 환경체험 ▲한지공예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문화 및 전시프로그램으로 △가로수 음악회 △허수아비 전시 △영산강 상류 생태하천 어류전시회 △메타 장승문화 전시 △풍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전통부채에 가훈 써 주기, 오방길 걷기대회, 추억의 낙서장, 메타길 추억의 엽서 쓰기, 환경캠페인 및 문화행사 등 축제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다채로운 코너도 마련됐다.
아울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성장, 벌목, 보존 등 가로수의 기록사진과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된 과정을 담은 생태환경 사진전과 생태도시 담양 홍보영상 상영, 가로수길 환경캠페인 등 풍부한 배울거리와 볼거리·먹을거리가 함께 한다.
특히 제11회 가로수사랑 음악회에는 담양출신 국악인 이정아(가야금 병창)씨를 비롯 혼성3인조그룹 프롤로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영진씨 등 담양출신 연예인들의 공연에 이어 광주MBC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녹화로 해바라기, K2, 박강수 등 유명 초청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욱 북돋운다.
축제 관계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이미지에 맞는 녹색문화 체험형 축제를 통해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의 브랜드 가치 및 지역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