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4곳서 배운 노인 43명 수료증

봉산 삼지경로당에서 은빛사랑 한글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담양군이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실시한 은빛사랑 한글교실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군은 지난 25일 ‘은빛사랑 한글교실’ 성인문해 교육과정에 대한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은 수업이 실시된 각각의 경로당에서 개최됐으며 교육생 40여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또한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봉산면 박이순씨와 고서면 황순남씨에게 개근상을 수여, 어르신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한글교실은 강사가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실시해 노인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했으며, 한글 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건강 및 시사상식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글교실 황태성 강사는 교육생들이 원할 경우 올해 12월까지 주 1회씩 재능기부로 무료수업을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은빛사랑 한글교실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라는 마음이며, 한글교실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공부하는 경로당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성인문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빛사랑 한글교실은 지난 2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추진된 ‘성인문해교실 운영사업’에 담양군이 선정돼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봉산 삼지경로당, 고서 교산경로당, 창평초등학교, 용면 장찬경로당 등 4개소에서 43명의 노인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