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프로그램과 음악회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에서 열린 ‘제3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6~27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다양한 생태환경 프로그램과 11번째 가로수 음악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 축제에는 2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에는 “생태숲 메타길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제11회 가로수사랑음악회를 비롯 생태환경체험, 허수아비체험, 문화예술공연 등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돼 가로수 길의 또 다른 ‘꺼리’ 선사했다.
또 허수아비 만들기, 메타나무 공예, 친환경 농업, 추억의 낙서 등 체험프로그램과 생태도시담양 홍보 및 캠페인, 영산강 시원 담양의 물고기와 수생식물 전시, 가로수사진전 및 환경사랑사진전, 장승문화 전시 등이 펼쳐져 축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제11회 가로수사랑 음악회는 담양출신 국악인 이정아(가야금 병창)씨를 비롯 혼성3인조그룹 프롤로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영진씨 등 담양출신 연예인들 흥겨운 공연에 이어 광주MBC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녹화로 해바라기, K2, 장광산, 아파(AFA) 등 수준 높은 가수들의 아름다운 선율들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축제 관계자는 “가로수축제는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의 대표적인 생태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며 “자연과 환경, 친환경농업이 어우러진 가로수 축제를 특색 있는 환경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수축제는 지난 2000년 광주-순창 간 국도확장공사 계획으로 베어질 뻔한 위기에서 담양군민이 힘을 모아 지켜낸 가로수 길을 기념해 개최하던 ‘가로수사랑 음악회’를 확대, 2011년부터 녹색문화 체험형 생태문화축제로 개최돼 왔다.
가로수사랑군민연대와 (사)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사)담양예술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개최 첫해인 2011년에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가로수 거리축제’ 전국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