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주변 음식점…관광기금 1억 확보
생태관광 일번지 담양군의 죽녹원 주변 음식점들이 ‘죽순푸드빌리지’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돼 관광활성화 거점으로 육성된다.
담양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1일 외래관광객 대상으로 ‘음식소재 관광활성화 거점’을 육성하고 한국음식의 대표성과 스토리텔링 및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음식거리 대상지로 영덕의 대게거리, 춘천 명동의 닭갈비거리와 함께 담양의 죽순푸드빌리지가 선정돼 관광진흥개발기금 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웰빙 특화음식으로 유명한 담양 죽순푸드빌리지는 죽녹원 주변 13여개 업소가 참여해 관방천 국수의 거리와 인근 관광지인 죽눅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담양호, 금성산성 등과 연계해 대통밥과 떡갈비 등 한국음식 대표성과 함께 스토리텔링 및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거리로 평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음식테마거리는 해당 광역시·도 지자체의 1차 심사를 통과한 11개 시·군·구 지역 16개 거리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심사 및 현장방문 실사를 통해 평가기준 점수가 높은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됐다.
죽순푸드빌리지는 앞으로 외국어 메뉴판 제작, 위생지 및 위생모 배포 등 음식서비스 인프라 개선,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향후 연간 110만명 이상 방문하는 죽녹원 인접 음식거리이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죽순푸드빌리지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테마음식 브랜드 강화와 죽순요리 개발, 접객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음식해설사 양성, 연계 관광 테마상품 발굴 등 관광서비스 개선으로 음식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하게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죽순푸드빌리지는 지난 2011년 전남도로부터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로 선정돼 간판정비·조형물 설치·위생찬기 등 도비 1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군 관계자는 “담양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 주변 음식거리가 활성화됨으로써 남도음식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과 더불어 국제행사에 대비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음식문화 거리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신당동 떡볶이, 강릉 초당두부, 대구 안지랑곱창, 남원 추어탕, 부산 민락횟집 등 5개 음식테마거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