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호남 몫’ 순천·광양·전주 경쟁 따돌리고 선정
신재생에너지·물자원순환 등 5분야 16개 사업 추진
자연과 인간의 조화 담양식 개발정책 정부가 인정
지속가능도시 조성 공모 500억 확보
선정 배경 및 상사업비 어디에 쓰일까

특히 호남권에 앞서 시행된 강원·충청·영남권의 사업들의 주체가 시단위 지자체들인 점과는 달리 담양군이 사업의 주체로 선정된 배경에 대한 궁금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친환경 지속가능도시는 영서권의 강릉, 기호권의 청주, 영남권의 부산 서구에 이어 환경부가 4번째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호남권의 모든 지자체들에 기회가 부여됐다.
환경부는 생태도시 담양을 비롯 생태수도를 자부하는 순천시, 친환경포럼 등을 개최하며 빛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광양시,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점을 내세운 전북 전주시를 최종 경합에 올렸다.
담양군은 최형식 군수의 행정철학이 민선3기부터 21세기 환경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만이 담양발전의 최고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건설한다는 확고한 정책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또 최 군수의 정책이념도 환경·경제·사회가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는데 두고 인간과 자연이 지속적으로 공존하는 ‘생태도시 담양’ 건설이라는 점을 강조해 높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담양군은 2024년까지 담양을 호남권 유일의 친환경 지속가능도시로 만들기 위한 5분야 16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우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5억원과 선도사업비 50억원을 배정받게 된다.
사업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길을 연결하는 읍 운교·향교·금월·학동·남산·객사리 일원의 8.3㎢ 이뤄지게 되는데 실과소와 주민, 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을 토대로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담양군은 신재생에너지 활용분야로 태양광을 이용한 에코캠퍼스, U-기반 에너지 통합관리센터 조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거점화 단지 설치를 추진하고 친환경 교통분야로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물자원 순환시스템 분야로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설치, 빗물 저류조 설치, 산림·하천 생태계 보전을 추진하고, 친환경 커뮤니티 분야로 국제 공인 환경포럼 및 전문교육,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 친환경 지속가능도시 조성사업 지원센터 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울러 청정환경 녹색공간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 식생관리,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조성, 개구리생태공원 조성, 메타프로방스 조성, 농촌테마공원 개발, 치유의 숲 조성 등을 밑그림에 넣고 있다.
이들 16개 사업 가운데는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메타프로방스 등 이미 780억여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사업도 있지만, 개구리생태공원을 비롯 빗물 저류조, 치유의 숲,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거점화 단지, CNG 하이브리드 버스 도입 등은 새롭게 추진해야 하는 부분으로 500억원이 필요하다.
담양군은 1단계로 2016년까지 에코캠퍼스, 기후변화 대응 식생관리, 개구리생태공원 등 9개 사업(56.3%)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U-기반 에너지 통합관리센터, 폐기물 에너지화 센터 등 4개 사업(25%)을 진행한 다음, 마지막 단계로 2024년까지 빗물 저류조 설치, 산림·하천 생태계 보전 등 3개 사업(18.7%)을 수행할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은 우리 군이 민선3기 이후 추진해 온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 생태환경,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룬 담양식 개발정책을 중앙정부가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자원순환, 주민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의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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