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렴도 2등급…전남 22개 지자체 중 6위
군청 내 평가 ‘굿’, 군청 밖 ‘별로’…개선노력 필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구랍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담양군은 ▲공사관리 및 감독 ▲인허가 ▲지도·점검 ▲보조금 지원 ▲재·세정 등 5개 업무를 측정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7.6점(△2.2)에 3등급과 내부청렴도 8.18점(0.54)에 2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검찰청을 비롯한 39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지자체, 227개 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및 산하 교육지원청 349개 공공기관이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수행한 업무를 대상으로 1~5등급으로 판정했다.
담양군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83개 군 가운데 25위, 전남 17개 군 중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또 전남에서는 무안군(8.07점)에 이어 목포(8.00점), 함평(7.93점), 광양(7.85점), 순천(7.77점)에 이은 6위로 대체로 좋은 평가가 내려졌으며 7.01점을 받은 화순군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담양군의 결과는 외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하락한 반면 내부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향상된데 힘입은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청렴도 우수기관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외부청렴도가 담양군정에 대해 비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응답자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될 수 있는 개연성을 감안하더라도, 담양군청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담양군을 깨끗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곳으로 보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에서 0.03점의 감점을 받은 대목도 원인분석과 함께 대책 및 개선의 의지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48·담양읍)씨는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투명하고 깨끗하게 일을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 평가가 나쁘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내·외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청렴한 생태도시 담양’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 고객평가를 합산한 점수에서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를 차감한 점수로 산출한다.
외부청렴도는 민원인과 공직자의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금품·향응·편의 수수, 특혜제공, 부당한 사익추구 등에 대한 직·간접적인 부패경험 및 인식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패지수와 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책임성 정도를 표시하는 부패위험지수로 구분된다.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 기관의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으로 조직 내에서의 부패행위 관행화 정도와 부패방지제도 운영의 실효성 정도를 나타내는 청렴문화지수와 인사·예산집행·업무지시 등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한 정도를 의미하는 업무청렴지수로 구성된다.또 전문가·업무관계자·주민이 해당 기관의 정책 등 업무 전반의 청렴도를 평가한 정책고객평가는 기초자치단체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부패사건 발생현황에는 부패공직자 통계지수, 부패사건지수가, 신뢰도 저해행위에는 측정대상자 명부 임의 변경·오기, 호의적 평가유도 응답건수, 점검·제보 등 적발 사항이 포함된다.
전남 지자체 평가 결과
▲1등급
무안군(8.07), 목포시(8.00)
▲2등급
함평군(7.93), 광양시(7.85), 순천시(7.77), 담양군(7.69)
▲3등급
곡성·진도군(7.62), 해남군(7.59), 나주시·장성군(7.49), 고흥군(7.48), 강진군(7.43), 영광군(7.36)
▲4등급
영암군(7.35), 신안군(7.29), 여수시(7.22), 구례군(7.20), 장흥군(7.17), 완도군(7.07)
▲5등급
보성군(7.02), 화순군(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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