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비움의 길
특별기고-비움의 길
  • 취재팀
  • 승인 2014.0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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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남 전 담양군기획실장

 우리는 늘 무언가를 찾습니다. 더 좋은 것, 더 새로운 것, 더 아름다운 것, 더 많은 것을….

그리고 우리는 이 더 때문에 늘 바쁘지만 외롭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간혹이라도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은 눈에 보이고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돈으로도 살수 없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60여년을 내고향 담양에 살면서 37년 동안 담양군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2011년 담양군 기획실장으로 퇴직후에도 지난 2년여동안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 이사장과 바르게살기운동담양군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다소나마 군정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군민들의 혈세로 37년을 살아온 제가 남은 여생을 군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 끝에 ‘군민과 함께 열어가는 새천년의 역사문화 담양시대’를 만들어보고자 군수 출마를 결심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12년 7월 나의 이념과 생각이 같은 새 정치를 꿈꾸는 안철수 캠프의 문을 두드리고 안철수를 지지하는 진심포럼과 광주·전남시민포럼, 철수정책개발연구원의 담양위원장을 맡아오면서 담양군의 새 시대를 열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흔히들 “새 정치는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끊임없이 마음의 소리를 담아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과정만을 논하고 결과가 없는 정치는 허물에 불과합니다. 언제까지 과정만 논하고 있을 것인가요?

 

세상엔 관인후덕(寬仁厚德)한 군자(君子)에게 사람이 모여든다고 하였습니다. 대중의 마음은 마침내 덕(德)있는 사람을 따릅니다. 그리고 하늘의 뜻은 마침내 사(私)없는 이에게 돌아갑니다.

 

최근 모 후보 예정자가 도의원출마를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 자리에 모 후보 예정자가 나온다고 소문이 던져지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사람은 손을 꽉 부르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펴고 갑니다. 즉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채 떠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어느 시점이 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바로 물러서야 할 시간일 것입니다. 그래야 다음 길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군수, 도의원의 길만이 군민을 향한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민을 위한 봉사의 다른 길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선거란 구도, 인물, 정책을 보고 선택한다고들 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중앙의 지도자가 아닌 지역의 일꾼을 선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후보자의 진실성, 군정에 대한 열정, 군민들에 대한 봉사 정신이 확고한 자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군민들께 지면을 통하여 먼저 감사를 드리면서 시간을 갖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갑오년 새해 다복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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