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의료서비스로 군민건강 증진
산모 한약지원, 30~60대 여성 골다공증 예방관리
백내장 시술·난청 보장구 지원 등 노인건강 중점
계절별 주요 감염병 관리, 적절한 방문 건강관리
5개 담당과 각 11개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23명의 공중보건의 등 100여명이 가까운 대규모 인력과 장비 및 시설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군민건강’이라는 지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가동되고 있다. 담양군보건소가 계획하고 있는 금년도 주요 사업들을 살펴본다.
＃계절별 감염병 관리
계절별로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로 각종 질환의 예방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집단급식소 등 취약시설에 대한 모니터링과 홍보를 병행한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관내 병·의원과 공공기관 등 54개 의료기관과 학교, 마을 이장 등으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감염병의 발생여부를 감시하고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의사·임상병리사·행정요원이 포함된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5~9월에는 집단설사환자 발생 대응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연간 4회에 걸쳐 집단급식소에 대한 보균검사와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를 병행한다.
아울러 수인성질환이나 신종감염병, 비브리오패혈증, 가을철 발열성 질환, 겨울철 감기 등에 대한 예방책을 홍보하고 위생교육을 실시한다.
＃취약지 모기류 연중방제
위생해충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연중 모기방제를 계획하고 있다.
3월까지 193개소의 마을회관, 관광지 화장실 정화조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2주 간격으로 4차에 걸쳐 월동기 모기유충 서식지를 소독한다.
또 해빙기인 3월부터 5월까지는 읍면 방역취약지와 대나무축제장 주변에 대해 2주에 1회 꼴로 살충소독을 실시하며, 하절기인 6월부터 10월까지는 주1회 단위로 분무소독과 연막소독을 병행한다.
＃건강생활 붐 조성
신체활동을 통해 주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농촌특성에 맞는 건강걷기를 비롯 생활체조,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먼저 1개팀당 20명 이상으로 주민 체조교실을 구성해 주 1~2회 전문강사를 활용한 체조교실을 운영해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참여자들에 대한 기초건강검진과 계절별 건강교육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각종 행사장 시범과 경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건강걷기는 21개 마을의 주민들에게 주당 1~2회 걷기를 권장하고 기초건강 검진과 계절별 건강교육을 병행해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체지방 측정과 설문조사를 병행해 사업효과를 평가하게 된다.
＃출산모 한약지원
출산여성에 대해 양·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산모의 건강을 증진하고 가족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고자 추진한다.
관내 거주하는 둘째아이 이상 출산여성을 대상으로 20만원 상당 한약 1제(10일분)를 담양군 8만원, 한의원 8만원, 자부담 4만원의 비율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한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3월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지원을 희망하는 산모는 출생증명서를 첨부한 신청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한방 어린이 성장교실
6~7세 성장기 아동들의 기초체력 증진과 집중력을 강화시켜 주기 위해 성장체조를 가르치고, 영양 및 구강 등 건강관리 교육으로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웃는 얼굴 트레이닝, 올바른 마음 갖기 훈련을 통한 정서발달을 강화시키고자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유아 보육기관 2개소(40명)를 선정해 10주 동안 선정 기관 아동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전제로 유연성 강화운동, 체형교정, 어린이 요가, 명상, 기초체력운동을 실시한다.
또 키 크기 체조, 성장 지압법, 올바른 영양섭취 방법, 웃는 얼굴 만들기 등을 통해 아동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고, 올바른 자세 교정 및 건강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노인 난청검진 지원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원활한 사회활동을 돕고자 노인성 난청을 조기에 진단하고 유소견자는 청력을 교정할 수 있도록 보장구를 지원한다.
창평 한마음 노인전문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3천명의 기도청력검사와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청각장애 진단서를 발급받은 노인이 불편 없이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안내하고 편의를 도모해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난청검사 결과에 따른 보청기 수요량을 분석해 보청기를 직접 지원하는 등 사업의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밝은 눈 찾아 주기
저소득층 노인 등에 대한 정밀 안검진으로 안질환의 조기발견 및 적기치료로 실명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술비를 전액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실시한다.
60세 이상 재산세 5만원 이하를 납부하는 노인 가운데 백내장 유소견자로 시력이 0.3 이하인 노인이 보건기관에 직접 신청해 심사를 통과하면 수술비는 물론 진료비, 약제비, 사후 관리비까지 지원한다.
또 수술 후 6개월 뒤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후발백내장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 주는 등 0.7 이상의 밝은 눈을 찾아 준다.
＃여성 골다공증 예방
골밀도 사전검사를 통해 단순 골밀도 저하자의 골다공증 진행을 방지하는 것을 비롯 맞춤형 의료상담과 운동처방을 제공한다.
30~60세 여성주민 240명(1일 2명꼴)을 보건소 방사선실에서 검사해 정상(-1.0 이상), 골감소증(-1.0~-2.5), 골다증(-2.5 미만)으로 판정한다.
정상 이하판정 여성에게는 골밀도 치료를 비롯 개인별 영양상담, 식이요법 안내, 운동지도 교육 등을 실시한다.
＃건강지지 방문 건강관리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질병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연중 추진한다.
11명의 간호사가 포함된 5개팀 35명의 방문관리팀을 운영해 7천24세대의 고혈압·당뇨·치매·장애인 등 방문건강관리가 필요한 9천325명을 대상으로 연간 2만2천건에 달하는 방문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문관리를 통해 건강기초조사를 실시하고 방문요구 정도에 따라 ▲집중 ▲정기 ▲자기역량 지원군으로 분류해 가정방문, 전화관리, 문자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당 등 지역방문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폭염성이나 전염성 질환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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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관리하는 건강생활 실천
병 예방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주력
조명순 담양군보건소장은 “담양군민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증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보건소라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명순 소장은 “조직을 이끄는 3가지 방침으로 ▲조직원의 화합 ▲최선의 보건행정 서비스 제공 ▲30~60대 중년을 위한 시책 발굴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편안하면 무엇이든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소통과 공개로 업무분장으로 담당자들이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일에 전념하게 하며,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이 주민등록증 등 사소한 서류를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되돌려 보내는 일이 없도록 독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과 학생들에 대한 집중으로 보건행정에서 소외된 감이 없지 않은 30~60대 중년들을 위해 심뇌혈관 예방·관리체계를 확립하는데도 매진하고 있다.
중년에 발생빈도가 높은 돌연사의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건강검진이 이뤄져야 하고 검진결과 유소견자는 전남대나 조선대, 서울대 등과 연계해 2차 정밀검진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규로 창평면에 소재한 한마음노인전문병원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난청검사를 실시하고 검사를 통해 보장구가 필요하다고 판정된 노인들에게는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8천700여명에 이르는 30~60대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보건소가 운영하는 체조교실 참여자와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진을 받게 하고 처방을 받아 약을 구매하게 함으로써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빈혈제나 영양제 등 양약 중심으로 이뤄지던 산모들에 대한 지원을 한방분야까지 확대하는 복안도 세워뒀다.
이를 위해 관내 한의원들과 보통 20만원 수준인 산후조리용 첩약을 한의원과 담양군이 각각 8만원을 부담하고 산모는 4만원만 내게 하는 협조체계를 이미 구축해 놓았다.
이 외에도 평생구강건강을 위해 관내 1천685명의 유치원생과 초교생들의 구강을 검진하고 치아의 홈을 메워 충치를 예방하고, 이미 충치가 발생한 학생에게는 레진치료까지 해주는 ‘보석치아 만들기 체험학교’도 구상하고 있다.
또 금년에 대덕면 용대보건진료소가 35평 규모로 완공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비롯 보건소 검사실의 혈액분석기와 약품보관 냉장고를 교체하는 등 보건의료장비 개선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명순 소장은 “방문요양진료 등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라며 “체조교실, 건강걷기, 계절별 질병 예방교육 등 보건소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