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업인 소득향상”
최고품질 쌀재배 매뉴얼 적용 전국 12대쌀 유지
미생물 활용 저비용·고효율 자연농법 기반구축
토양·잔류농약 분석서비스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작목개발과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마련 등 선진농정을 통한 먹거리 생산으로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산물 개방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 맞서고자 강소농·후계농업인 등 농업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과 함께 맞춤형 교육을 통한 농가경쟁력 향상으로 소득창출과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하는 의미있는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 나가는 꿈과 희망이 있는 농업,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농촌, 농업인 모두가 행복한 복지농촌 담양을 위해 올 한해 농업기술센터가 시행하는 주요 사업들을 알아본다.
#12대 브랜드 유지와 우량종자 공급
전국 고품질 우수 브랜드 쌀 2위에 선정된 대숲맑은 쌀의 12대 브랜드 유지를 위해 품종 선택에서 부터 건묘육성, 합리적인 물관리, 병해충 종합방제, 적기수확에 이르기까지 최고품질 쌀 재배 매뉴얼을 적용해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완전미 비율 95% 이상, 단백질 함량 6.5% 이하, 품종 혼입 방지 등 품질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 보급종, 종자관리소산, 국립식량과학원산 종자를 최대한 확보하고, 쌀품질 관리실을 운영해 DNA, 단백질 함량, 품종순도 등 품위를 분석하는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쌀 품질 고급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할 복안이다.
#대나무박람회 환경조성
도시 소비자들에게 대나무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포인트를 두고 전국 최초로 대나무 조직을 배양해 상품화시키는 연구를 착수한다.
2015년까지 대나무 조직배양 상용화 기술 연구를 수행해 소불두죽 외 1개 품종의 대나무를 화분에 재배하는 기술을 상품화시켜 전시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생태도시 환경미화용 꽃묘 13만본(봄·여름 각 6만, 가을 1만)을 육성하고 프랑스 외 17개 박람회 참가 국가의 국화를 육성하는 것 외에 박람회 주변 상가나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1화분 가꾸기 운동을 전개한다.
#골든 시드 프로젝트
우리지역에 맞는 품종을 육성해 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주고 종자시장을 선점하고자 2018년까지 유전자원 수집 350점, 우량계통 선발 10계통, 품종출원 3품종을 목표로 4천㎡의 지역특화작목 육종기반을 구축해 딸기, 멜론, 소과류를 육성한다.
2017년 수출용 고경도 딸기 신품종 품종출원을 비롯 기능성 소과류 품종출원(2018년), 고식미 복합내병성 멜론 품종출원(2019년)과 함께 신품종의 권리보호를 위해 분자표지를 이용한 품종판별 시스템을 구축할 복안이다.
#자연밥상 꾸러미 지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품종 소량의 제철 농산물을 모아 꾸러미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결연을 추진하고 블로그·카페·밴드 등 C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농가들에게는 경영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산물 공급이 가능하고 직거래 추진 경험이 있는 마을을 선정하고, 과채류·양념류 등 식간구성이 가능한 품목 7종을 선정한다.
또 작업공간, 포장박스, 스티커, 소포장재, 저울, 전산프로그램 등 직거래 유통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꾸러미 상품구성과 회원모집 등 정기적인 배송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소비자공동체와의 자매결연이나 초청행사 등 홍보도 병행한다.
#토착미생물 생산교육장 운영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들의 자가 제조 활용기술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해 도착·맞춤형 미생물을 농업인이 직접 제조해 활용하는 저비용 고효율 자연농법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토착미생물, 한방영양제, 천혜녹즙, 과실효소 등 영양제를 자가 제조할 수 있게 하고자 유기농 및 자연농법 실천 희망농가들을 대상으로 3회의 교육을 실시해 자연농업에 첨단농업을 가미한 창의적인 농법을 개발한다.
유기농, 무농약 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실증 시험재배에 필요한 산야초, 천연인산, 칼륨 액비를 조제해 필요한 농업인에게 공급한다.
#농업인 e-비지니스 멘토링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경영기술 확산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한다.
15회 80시간에 걸친 ‘농업인 e-비지니스 멘토링’ 과정을 운영해 ▲농업인 인터넷 마케팅 기법 과정 ▲농업관련 법규 및 농업회계, 세무과정 ▲지역 농특산물 포장 등 온라인 마케팅전략 개발 ▲블로그 만들기, 사진촬영 및 편집, 동영상 UCC제작 과정 등을 교육한다.
교육을 마치면 수료식을 겸한 성과평가회를 개최한다.
#친환경농산물 안전생산체계 구축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체계를 강화 및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농산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세타미프리드 외 245종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잔류농약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작물을 단계적으로 검정해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 고초균,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에 덧붙여 대나무숲에서 발굴한 토착미생물을 리터당 300원에 공급하는 농산물·축산물 유용미생물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토양종합검정실을 활용해 연간 250점의 친환경인증 토양의 중금속 분석, 식물체 분석 등 종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토양유형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3천500점의 토양시료 채취 및 검정을 하게 된다.
아울러 농산물 가공실을 운영해 딸기·블루베리·매실·복분자 등 소과류를 이용해 잼이나 즙을 생산하고, 농업인들에게 가공법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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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농업기술, 경쟁력 향상에 올인
골든 시드 프로젝트로 특화작목 개발

장풍환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기술들을 개발하고 전문연구기관과 연계해 개발된 새로운 기술들을 농가들에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농업의 대세인 6차산업화를 위해 생산에서부터 가공, 판매, 관광에 이르는 효율적인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전자상거래 시대의 효율적인 농업경영을 도모하고자 교육을 확대해 농업인들이 e-비지니스와 친숙해지게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대나무세계박람회를 대비해 농업분야의 볼거리를 마련하고, 꽃길 조성에 필요한 꽃묘를 중점 육성하는 것과 함께 많은 농업인들이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병행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임대사업의 남부권 확대를 위해 국비예산도 신청해 놓았다.
자체적으로 개발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죽향딸기의 경우처럼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가동해 담양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특화작목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00% 수입종으로 재배되고 있는 블루베리를 대체하고자 야생에서 자생하는 정금의 유전자를 확보해 국내산 신품종을 개발하고 관내 농가들에 분양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2㎏ 1상자당 5만2천원에 백화점으로 직납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는 죽향의 홍보를 위해 3월중 전국 12개 백화점에서 동시에 홍보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가락시장에 죽향 전용경매장을 개설하고, 내년까지 하트모양의 죽향딸기를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초콜릿 대신 선물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잼과 생과일 포장, 주스 수준에 머물고 있는 딸기·블루베리를 소비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페키지 형태로 상품화하는 등 가공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 올리고,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식초를 개발해 선물세트로 판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숲에서 나오는 미생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실증적인 실험을 통해 경험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유용성을 입증하고, 확대 생산체계를 마련해 농가들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또 관광과 결합된 담양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담양읍 학동리에 딸기 활용 힐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통문화 맥 잇기의 일환으로 용면 도래수마을을 선정해 담양의 전통문화를 주민소득과 연계하는 시범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장풍환 소장은 “담양농업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잔류농약 분석시스템을 완성해 전문적인 분석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관내 친환경 실천 농업인들의 분석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 등 관내 농업인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작업여건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가공 및 판로확보 등 생산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