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박람회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박차’
제2죽녹원·분재공원·대숲마을 천년 쉼터 조성
축제기간 어린이 대나무 BMX 경주대회 개최
아시아 6개국 참여하는 대나무공예품 전시회

대나무자원연구소는 정책목표를 대나무가 지닌 무한한 가치를 재발견해 산업화시키고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 한국대나무박물관에 이르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 및 대나무 공예 명품화를 위해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개최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주무대가 죽녹원이고, 또 메인주차장은 대나무박물관 인근에 조성되는 만큼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 한해 대나무자원연구소의 주요 사업들을 알아본다.
#죽녹원 분재공원 조성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죽순을 이용한 ‘대나무 분재림’을 조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죽녹원과 만성리 일원 대숲에 2천만원을 들여 660㎡ 내외의 대상지를 선정하고, 이달 안에 간벌과 자리 다듬기를 실시한다.
죽순이 올라오는 4월부터 6월 사이에 죽순 껍질 벗기기, 몸통 수형 잡기, 가지치기 등 분재를 만드는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7월 이후에는 비배관리를 통해 아름답고 균형이 잡힌 대나무 분재로 가꾸어 나가게 된다.
#어린이 대나무 BMX대회
대나무자전거 활성화로 대나무 자원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관광수요 증대 및 다양화를 위해 대나무축제가 열리는 5월1~6일 추성경기장에 대나무자전거 BMX경주대회를 운영한다.
한국방정환재단과 공동주관으로 대나무자전거 생산업체인 어린지구컴퍼니를 대행업체로 선정하고, 4월까지 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회참가 접수를 받는 등 홍보를 강화해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대나무발전協 내실화
대나무에 대해 관심 있는 학자·생산자·재배자·판매자 등이 망라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대나무산업의 발전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산업·학술·문화 등 4개 분과에 154명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회는 ▲대나무산업을 대표하는 전국 민간기구로 위상을 정립하고 ▲2015년 세계대나무총회를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며 ▲대나무와 관련된 학술대회나 포럼을 개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오는 4월 임시총회를 개최한 다음 9월까지 세계대나무총회를 대비한 전국대나무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네트워크를 최대로 이용해 인적구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노력도 병행한다.
#죽순요리 경연대회
죽순요리를 개발해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고 관광상품으로 특성화시켜 죽림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게 하고자 상반기 안에 개최한다.
고등부와 대학부가 참여하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경연대회가 열리는 당일에 작품을 전시한다.
이달 안에 개최 요강을 확정하고 언론을 통한 홍보를 실시한 후 5~6월 참가자를 접수받아 대회를 열 복안이다.
#제2 죽녹원 조성
지난해 매입한 담양읍 만성리 홍수조절지 인근 대나무밭에 산책로와 정자 쉼터를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휴식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2억원을 투입해 5~12월 2만8천여㎡ 대밭을 간벌하고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함께 죽녹원을 연결하는 2m 폭의 산책로 2㎞와 정자 쉼터 2개소를 조성한다.
#죽녹원 야간경관조명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해 주무대인 죽녹원의 조명시설을 정비해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해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6월까지 기반시설 조성과 2.2㎞ 산책로에 10종 216등을 설치하게 되며 대나무박람회 조직위와 연계해 특화조명과 미디어아트 시설도 갖출 방침이다.
#국제 竹공예품 전시회
2015년 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한 국제교류와 공예인들에게 외국제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제품 개발을 유도하고자 동아시권 6개국이 참여하는 대나무공예품 전시회를 추진한다.
축제기간 동안 중국, 일본, 태국, 베느남, 대만, 말레이시아의 공예품 300점을 전시하고 전시품 설명회 및 군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다.
초청작품의 일부는 구입하거나 기증을 받아 대나무박물관에 전시한다.
#죽녹원 전망대
대나무박람회의 주무대인 죽녹원에 한옥 전망대를 설치해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9억여원이 투입돼 124㎡(연면적 42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2층 구조를 갖추게 되며 1층에는 특산품 판매장이 조성돼 담양의 농·축산물과 죽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3월까지 전남도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절차를 이행하고 5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 적격심사 등을 이행한 후 6월에 착공해 12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하게 된다.
#대숲마을 천년 쉼관
죽녹원에 대뿌리 지하경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미니 대숲마을, 휴게시설을 조성하고, 대숲마을 천년이야기 콘텐츠화를 통해 700만 관광객 방문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2월까지 5D 홍보관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천년이야기 쉼관을 조성한다.
#대나무박물관 현대화
박람회를 대비해 노후화된 대나무박물관을 리모델링하고 시설물을 재정비 해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제공하고 4개국어로 제작된 안내판을 설치한다.
박물관 상가 식당 옥상 방수 및 화장실 개조를 비롯 박물관 제4 전시실 전시대가 추가로 설치되며, 박물관 매표소, 죽종장 진입로 보도블록, 중앙광장 금잔디 식재, 본관 화장실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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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전망대 교체, 야간 경관조명…
대나무박람회 성공개최 지원에 올인

“대나무 산업의 일대 전환점이자 담양발전의 기폭제가 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연구소의 모든 업무가 박람회와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한철 대나무자원연구소장은 ▲대나무신산업 ▲대나무시설 ▲대나무박물관으로 대별되는 연구소 업무들이 주민소득 향상과 성공적인 박람회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조직을 다독이고 있다.
대나무신산업 분야에서는 대나무잎 약리효능 연구 등 30건을 비롯 특허 30건, 의장등록 4건, 상표출원 78건 등 모두 12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댓잎숙성국수, 댓잎커피 등 기능성 식품개발과 대나무유전자 및 성분 분석을 통한 약리효능 연구와 한봉생육실험으로 미래의 산업자원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나무신산업의 근본자원인 대나무밭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녹지과의 숲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적절한 간벌과 비배관리를 실시하고, 죽로차 조성 및 육성, 죽순이용 기능성식품 개발, 죽순요리 경진대회, 죽순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관광산업과 주민소득으로 연계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울러 대잎차, 대잎술, 대나무자전거, 대나무맥주, 죽순떡갈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육성하고 4개분과 157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대나무발전협회를 통해 대나무에 관한 모든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한철 소장은 “대나무박람회 주무대인 죽녹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하고 박람회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연계시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보탬이 되게 할 계획”이라며 “전망대도 대밭에 어울리는 한옥으로 전환하되 노유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지난해 매입한 만성리 대밭에 제2의 죽녹원을 조성하는 것과 함께 시가문화촌과 한옥 6동, 산책로 등 관광 하드웨어의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죽녹원의 공연과 죽향문화체험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아울러 “박람회 메인주차장이 대나무박물관 인근에 조성될 계획인 점에 착안해 한국대나무박물관이 제2 박람회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박물관 본관과 상가, 식당, 전시실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라며 “150종을 보유하고 있는 대나무 품종원을 보강하고 박물관 진입로와 중앙광장을 정비하며, 4개국어 안내판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죽세공예 육성을 위해 무형문화재, (준)명인, 후계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과 함께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죽세공예교실이나 체험장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한철 소장은 “대나무의 자원적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나무문화 산업전, 동(남)아시아권 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대나무공예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옛 죽제품도 지속적으로 수집해 박물관 콘텐츠를 보강하고 죽제품 벼룩시장도 운영해 플라스틱에 밀려 사장된 대나무공예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공적인 대나무박람회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