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확보, 대상자 확정 되는대로 집행예정

지난해 고교생 무상교육을 실현한 담양군이 금년에도 고교생 수업료를 지원한다.
담양군은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관내 중학교를 졸업했거나 ▲담양군에 전 가족이 1년 이상 주소를 둔 담양고·창평고·한빛고 학생들의 수업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중수혜를 방지하고자 전교생에게 수업료가 지원되는 특성화고인 담양공고와 공무원·농어민·저소득 및 기업체나 공기업 등 수업료가 지원되는 학생들은 제외된다.
고교생 수업료 지원은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찾아오는 전원형 명품교육도시를 효과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관내 고교생들의 수업료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역여론<본지 209호 1면 보도>을 담양군과 담양군의회가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된 것으로, 지난해 270명이 2억3천100만여원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금년분은 전남도가 도내 농업인가정에 지원하는 농어촌학자금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법정 차상위 계층, 시·도교육감이 정하는 소득·재산 기준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에 지원하는 원클릭교육비 대상자가 확정되면 집행될 예정이다.
이미 수업료를 납부한 학부모들은 학교를 통해 되돌려 받게 되며, 수업료 지원이 실시된 이후로는 별도의 고지서가 발급되거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없게 된다.
학부모 이모(48·수북면)씨는 “창평고에 다니는 큰 아이와 둘째의 수업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기쁘다”며 “지역인제를 육성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담양군과 담양군의회의 통 큰 결정이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별 1년분 수업료는 담양고 87만7천200원, 창평고 79만4천400원, 한빛고 140~160만원이다.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