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예방, 군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산불예방, 군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취재팀
  • 승인 2014.04.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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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권철  담양군의회 사무과장
3월 하순이 넘으면서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게 한다.
봄철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계절이라 산불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산불은 주로 봄에 발생해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3~4월에는 연간 산불건수의 50%, 피해면적의 84%가 집중되고 있어 정부는 이 기간을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여 철저한 예방과 조기진화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산림청의 분석 결과, 지난해의 경우 총 산불 발생건수 142건 가운데 약 70여 건이 봄철에 발생했으며, 피해면적도 총 피해면적 495ha 중 400여 ha에 달하고 있다.
산불은 사람의 실수에 의한 인재(人災)가 대부분이다.
산불 원인이 논?밭뚝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51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그다음 쓰레기 소각이 29건으로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입산자, 담뱃불 실화와 성묘객 실화도 각각 11건과 9건, 5건 등을 보더라도 산불은 사람의 방심에 의해 비롯된다.
산불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는 길게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몇 백년을 가꿔온 산림도 단 한번의 화마(火魔)에 잿더미가 되고 만다. 산불 피해는 눈에 보이는 산림자원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목재 자원이자 우리의 허파인 푸른 산림을 지키는데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담양군은 이미 지난 1월 27일부터 6월 8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예방과 조기 진화에 힘쓰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초,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산불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산불 조기 발견과 산불 현장 통합 지휘 체계 구축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정해 소중한 산림을 지켜낼 계획이다.
관내 산불 취약지역과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도화(地圖化) 해서 한눈에 알아야 한다.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매일 예찰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담양군이 제아무리 산불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산불 감시에 나선다고 해도 산불 원인을 제공하는 입산자, 논?밭뚝 쓰레기 소각자와 흡연자, 성묘객 등을 모두 감시하기는 어렵다.
결국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없이는 산불 예방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산불은 조그만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군민들도 실효성이 전혀없는 논?밭뚝 태우기를 자제해야 한다. 또 산불 대부분이 논밭뚝 태우기가 원인이라고 하니 고춧대나 비닐 등 부피가 큰 부산물을 행정기관에서 수거해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면 한다.
노인 등 취약계층을 가장 가까이하는 보건기관 가정방문 간호인력과 노인돌보미, 우체국 집배원 등이 산불 조심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
또한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기관간의 공조체제를 평소에 준비해야 한다. 신속한 진화만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요즘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대형화되기 쉽다.
불씨 하나 조심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는 지름길임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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