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측 공천폐지로 모두 무소속 출마
경선 절차 없어져 정치신인들 본선 강행할듯
대전면 출신 거론자 3명 이규현씨로 단일화
오는 6월 4일에 치러지는 담양군의원 선거는 경쟁률이 높고, 정치신예들의 도전이 가장 거센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무공천’이라는 연결고리로 전격 통합하면서 정치 신인들이 대거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너도나도 무소속으로 본게임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민주당 텃밭인 이 지역 기초선거에서는 무소속 보다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당적을 희망하는 입지자들을 놓고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결정했었다.
이로 인해 본게임에서는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는가 하면 선거를 치르더라도 무소속 1~2명과 대결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기초선거 공천폐지’ 여파로 사뭇 다른 선거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담양군선관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선출직 군의원 8개의 금뱃지를 놓고 17명의 입지자들이 도전할 예정이다. 2.13대1의 경쟁률인 셈이다.
7일 현재 거론되는 입지자 17명중 16명은 담양군선관위에 예비등록을 마쳤다.
3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던 대전면에서는 조복환 대전면농촌지도자회 부회장과 이영석 전 대전면청년회장, 그리고 이규현 전 군의원이 최근 한자리에 모여 릴레이 논의 끝에 단일후보로 이규현씨를 추대키로 전격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선거에 후보 난립으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로 공감했으며, 지역내 여론 주도층을 비롯한 대전면 유권자들의 요구가 어느때보다 거세 단일화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군의원 9명중에서는 지난 7일 전남도의원 예비등록을 마친 전정철 전 의장과 최근 불출마를 표명한 변정숙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재선 및 3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지자 9명은 전직 군의원을 비롯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거나 선거판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민 정치 신인들이다.
금뱃지를 노리는 정치신예들의 면면을 보면 ▲가선거구에는 이진우 전담양군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 ▲다선거구에는 김수완 현 수북농협 감사, 김종수 담양군축구협회장 ▲라선거구에는 고재건 담양농민회 사무국장, 고희석 고서면주민자치위원회 총무 등이다.
이들은 저마다 지역에서 사회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는 인사들로 이번 선거에 일전을 불사할 태세를 불태우고 있다.
실제로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지역 행사와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는 등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선거에 민주당 경선 및 본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용만 담양읍주민자치위원장(가선거구), 정철원 금성건설 대표(나선거구), 김성석 전 농정과 축산계장(라선거구) 등 3명이 재기를 노리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각각 제3대 군의원을 역임했던 이규현(다선거구) 담양예술인협회 고문과 5대 의원을 지낸 박종원(가선거구)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사무국장이 권토중래를 꿈꾸며 출마대열에 합류, 전현직 군의원들간에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