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담양지역 행사도 가라앉히다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담양지역 행사도 가라앉히다
  • 김환철 기자
  • 승인 2014.04.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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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축제 6월27~30일로 연기
군민의 날 행사 최소…도민체전·산단 기공식 등 연기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문화회관 로비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분향소는 합동영결식이 열리는 날까지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담양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담양군 공직자들이 분향소를 찾은 주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군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는 설치하지 않았다.
 
 

‘지금은 아픔을 함께 나눠야할 때…’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대나무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 및 연기되고 있다.
▲담양군과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담양대나무축제를 6월로 연기했다.
축제 연기는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이뤄졌다.
연기된 축제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D-1년이 되는 오는 6월 27~30일에 개최된다.
이번 대나무축제는 박람회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준비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5월 3일 개최 예정인 제35회 담양군민의 날 기념식이 취소됐다.
향후 군민의 상 및 명예군민증 심사위원회의를 열어 군민의 상 수상자와 명예군민 대상자를 선정, 오는 6월 27~30일로 연기된 대나무축제때 시상할 예정이다.
▲환호가 섞여 있는 체육행사가 축소되거나 연기됐다.
지난 19~20일 양일간 펼쳐진 제36회 담양군선후배축구대회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는 의미에서 축소 진행됐다.
선후배축구대회는 축구경기만 열렸을 뿐 흥겹게 진행하려던 초대가수 공연과 선후배 동우회와 주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취소했다.
줄다리기와 여성 페널티킥 대회 등 번외경기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가족회원들을 위한 어린이 보물찾기도 전격 취소됐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씨밀레동우회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한 대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행사를 진행했다.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전남도민체전이 6월10일~13일로 연기됐으며,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 생활체육대축전도 당초 26~28일에서 9월무렵으로 연기됐다.
▲문화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됐다.
24일 담양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애인 희망노래교실이 취소되고 다음달에 개최키로 했다.
완도 신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23회 도내 운전공무원 및 가족한마음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와함께 마지막주 수요일인 30일에 문화회관에서 ‘BbS 콘서트(Bamboo Story Concert)’를 무료로 진행하려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을 다음달 문화가 있는 날인 5월 28일로 연기됐다.
또한 매월 두번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영화 보는 날’은 차분하게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 10일 토요일 오후 7시 담양문화회관에서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를 무료 상영한다.
▲여객선 참사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취지에서 민간행사도 연기되고 있다.
24일에 개최하려던 담양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기공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담양그린개발 차상준 대표이사는 “진도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온 국민과 슬픔을 같이하고자 담양일반산단 기공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예정된 금성농협 조합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제1회 금성농협 조합원 한마음축제도 무기한 연기됐다.
▲진도 해역 여객선 침몰 여파로 담양지역 6·4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영기·신동호·유창종·최형식 담양군수 예비후보들은 지난 17~18일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애도에 동참한데 이어, 19일부터 선거운동 복장이 아닌 평상복으로 바꿔 입고 가급적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박철홍·김동주·전정철·김갑중·구상규 예비후보를 비롯한 도의원 예비후보들과 기초의원 예비후보들도 선거운동을 자제하면서 희생자와 유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담양교육지원청은 5월 15일 스승의 날에 맞춰 담양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하려던 담양지역 교직원 한마음체육대회를 취소하고, 학교 자체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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