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이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리기로 최종 확정됐다.
경선방법은 후보자간 물밑 신경전을 벌인 끝에 애초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한대로 일반 국민 대상의 여론조사와 배심원 선거인단 대상의 공론조사를 각각 50% 반영된다.
경선 후보는 이낙연 의원,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3명이다.
여론조사는 한국조사협회에 등재된 조사기관 2개를 선정해 임의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걸어 1천명씩 면접을 한다.
공론조사 선거인단은 중앙당의 전화조사에 응한 해당 선거구 유권자 1천명으로 구성된다.
선거인단은 장흥실내체육관에 모여 후보 3명의 토론회를 보고 투표를 한다.
토론회는 후보자의 정견발표, 패널의 공통질의와 후보자의 응답, 후보자 상호토론 및 선거인단 서면질의 등으로 진행된다.
당 안팎에서는 공론조사 특성상 현장 분위기가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세 후보의 출신지가 동부권(여수·주승용), 서부권(영광·이낙연, 함평·이석형)으로 나뉜 가운데 공론조사 선거인단이 한데 모일 장흥체육관의 접근성이 경선 결과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 이낙연 후보는 “전남 모든 주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화순에서 5월 7일 경선을 실시하자고 주장해왔으나 후보마다 유불리만 따지면 당에도 부담이 되고 도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해 경선날짜와 장소를 통크게 양보했다”고 말했다.
주승용 후보는 “선거인단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선일은 주말로, 장소는 세 후보간 거리 차이가 없는 장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며 "청렴하고 준비된 후보가 도지사가 되도록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