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입장객 4일 2만4천, 5일 2만8천 ‘연일 경신’
읍내 도로 꽁꽁…음식점들 손님 맞느라 즐거운 비명

담양군은 3~6일 연휴동안 관광객과 차량들이 홍수처럼 밀려들며 관광산업 대박을 터트렸다. 사진은 지난 5일 상공에서 내려다 본 죽녹원 인근의 꽁꽁 묶인 담양시가지 도로.
/항공촬영=김정주기자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추모분위기에 잠긴 가운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죽녹원을 찾아가는 차량으로 읍내 도로 모든 구간을 마비시켰다.
연휴를 맞아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은 총 14만2천여명으로 1억8천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 관광지인 죽녹원의 입장객은 ▲연휴 첫날인 3일 1만5천500명 ▲4일 2만4천333명 ▲5일 2만8천775명 ▲6일 1만여명 등 7만9천여명에 육박했다.
특히 4일 2만4천여명과 5일 2만8천여명의 입장객수는 2003년 죽녹원 개장 이래 1일 최다 입장객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연휴의 절정인 4~5일 죽녹원에는 입장권을 사기 위해 향교다리까지 대기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됐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죽녹원 앞 죽순푸드 빌리지와 국수의 거리를 비롯 인근 식당가와 커피전문점, 기념품 판매점, 펜션과 민박 등으로 이어져 해당 업소들을 즐겁게 했다.
음식점 업주들은 줄을 서며 대기할 정도로 넘쳐나는 손님들을 받기 위해 가족과 친지들을 동원해 음식을 나르게 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한 일부 음식점들은 일손이 부족해 아예 예약손님을 받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많게 준비한 식재료가 저녁 7~8시 이후에 동이 나는 바람에 손님들을 돌려보내야 했다.
영화와 드라마, CF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며 최근 개봉한 화제작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의 촬영 세트장에 있는 메타길도 4만3천여명이 다녀갔다.
한편 담양군 공직자들과 담양경찰은 연휴에도 죽녹원으로 향하는 우회도로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읍내 주요 교차로와 관광지 등 17개소에 긴급 배치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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